반등하는 증시, 낙폭과대주 살 때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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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등하는 증시, 낙폭과대주 살 때 됐나
    코스피 11거래일 연속 상승…증권가 ‘낙폭과대’ 플레이 추천
    한미약품·이마트·한국단자·현대산업개발·삼성SDS·영풍 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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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9-21 06:00
    백서원 기자(sw100@dailian.co.kr)
    코스피 11거래일 연속 상승…증권가 ‘낙폭과대’ 플레이 추천
    한미약품·이마트·한국단자·현대산업개발·삼성SDS·영풍 등 제시


    ▲ 주식시장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뉴스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코스피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낙폭과대종목군이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게티이미지뱅크

    주식시장에 여러 긍정적인 뉴스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코스피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낙폭과대 종목군이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17포인트(0.54%) 오른 2091.52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7월 23일(2,101.45) 이후 약 2개월 만의 최고치다. 코스피는 지난 4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올해 3월 말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장 상승 행진이다.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와 통화정책과 더불어 미·중 무역분쟁의 완화 조짐이 나타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 약세로 인해 신흥국으로 자급유입이 이뤄지고 있고 장단기 금리차 급등도 주식 시장 선호도를 높였다.

    IBK투자증권은 현재 흐름을 감안했을 때 위험자산 선호현상으로 코스피의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고베타와 낙폭과대 플레이’를 추천했다.

    이정빈 연구원은 “과거 위기국면 이후 주식 시장이 반등한 국면은 세 구간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2008년 서브프라임,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이라며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를 포함해 MDD(Maximum Drawdown, 고점대비 최대하락폭)가 극대화됐던 구간은 저점 형성 이후 지수 반등이 강하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위기국면에서 큰 폭의 주가지수 하락이 발생한 이후엔 저점 매수를 통한 수익률 창출 기회를 엿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지수가 저점을 형성한 이후 반등하면서 고베타와 낙폭과대 종목군의 수익률이 양호했다”며 “무역분쟁 이후 코스피의 지수 조정기간은 11개월로 2006년 이후 최장기간”이라고 짚었다.

    그는 “과거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당시 저점 형성 이후 지수 반등 구간에서 코스피보다 코스닥 수익률이 양호했고, 두 지수보다 고베타와 낙폭과대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좋았다”고 말했다.

    두 포트폴리오 모두 저점 형성이후 주가 수익률이 3개월 동안 양호했다. 특히 가장 초과수익률이 극대화됐던 포트폴리오는 낙폭과대 종목군이고 다음은 고베타 종목군이다.

    이 연구원은 “낙폭과대 종목군은 단순히 퀄리티 필터링(자기본이익률·ROE, 1년 이익증가율, 배당수익률)과 낙폭정도로만 종목선정을 했기 때문에 단기 트레이딩용이지 중장기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향후 3개월 정도는 낙폭과대와 고배타 모두 추가적인 초과수익률 창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낙폭과대군 종목으로 한미약품, 이마트, 한미사이언스, 현대해상, 메디톡스, 롯데하이마트 등을 제시했다. 고배타 종목으로는 SK 하이닉스, 삼성전기,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포스코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등을 언급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낙폭과대 종목군이 단기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했다.

    김동완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와 코스피200지수의 회귀계수 추이를 관찰한 결과 현재와 가장 유사한 기간은 2001년 1월”이라며 “당시 미국 기준금리 인하 이후 1달간 낙폭과대 종목군의 코스피200 대비 수익률은 상위 5% 수준으로 매우 우수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업종 내에서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이 단기적으로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낙폭과대 종목으로는 한국단자와 현대산업개발, 삼성SDS 등을 제시했다.

    이어 “또 외국인 투자 심리 개선에 따른 수혜로 IT하드웨어, 기계, 에너지 업종 내에서 낙폭과대 종목인 영풍, SK디스커버리, 두산인프라코어 등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데일리안 = 백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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