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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VAR 논란 "VAR도 구별 어려운 마이크로미터"


입력 2019.09.22 13:59 수정 2019.09.22 16: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레스터시티전 후반에 나온 오프사이드 판정 논란

손흥민 VAR 논란 장면. EPL 중계화면 캡처 손흥민 VAR 논란 장면. EPL 중계화면 캡처

토트넘이 레스터 시티에 당한 역전패로 충격에 빠진 가운데 손흥민(27) 오프사이드 판정에 따른 VAR(비디오 판독)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각)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29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EPL 5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시즌 1호 도움까지 올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승부를 가른 논란의 VAR 판정에 당사자가 됐다.

1-0 앞선 후반 19분 오리에가 추가골을 터뜨렸는데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미세하게 오프사이드를 범했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손흥민 어깨가 상대 수비수 조니 에반스보다 근소하게 앞에 있었다는 판정이다.

비단 토트넘 팬들뿐만 아니라 일부 축구전문가들과 취재진도 이 판정을 놓고 각종 게시판을 통해 “대체 이것이 왜 오프사이드인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리플레이 정지 화면에서도 손흥민의 어깨가 수비하는 에반스의 무릎보다 앞에 있었는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차이를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데 너무 과도하게 적용한 가혹한 판정이라는 의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둘의 차이는 1.6㎝에 불과했다. VAR 자체 오차를 감안하면 이 수치 역시 정확하다고 보기 어렵다.

골이 취소된 이후 1-0 앞서가던 토트넘은 후반 24분 히카르도에 동점골을, 후반 40분에는 매디슨에 결승골을 얻어맞고 역전패했다.

경기 후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VAR 판정은 어쩔 수 없다. 역전패 당한 것이 쓰라리다”고 말했고, 논란의 VAR 장면에 들어간 손흥민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를 정중하게 거절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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