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노후주택 속 새 아파트 갈아타기 활발…“아파트도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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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15일 00:02:30
    수도권 노후주택 속 새 아파트 갈아타기 활발…“아파트도 세대교체”
    수도권 내 10년초과 아파트, 전국 평균 상회…새아파트 가격상승률도 높아
    최근 새 아파트 선호현상 및 희소가치까지 더해져…갈아타기 수요 풍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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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0-03 06:00
    권이상 기자(kwonsgo@dailian.co.kr)
    수도권 내 10년초과 아파트, 전국 평균 상회…새아파트 가격상승률도 높아
    최근 새 아파트 선호현상 및 희소가치까지 더해져…갈아타기 수요 풍부해


    ▲ 10년초과 노후주택 비율 높은 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 ⓒ각 사

    수도권 내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새 아파트의 선호현상이 꾸준한데다 노후주택 속에서 희소성까지 부각되기 때문이다. 실제 갈아타기 수요도 풍부한 만큼 매매시장에서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는 것은 물론 분양시장에서도 마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전국 1058만7292가구의 아파트 중 입주한 지 1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는 72.57%(768만3556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경우 10년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은 73.54%(522만4488가구 중 384만2326가구)로 전국 평균보다 오히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수도권 내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1년 동안(2018년 8월~2019년 8월) 수도권 아파트(재건축 제외)의 연식별 가격 상승률을 살펴보면 입주 5년이하 아파트가 4.62%를 기록하면서 6~10년이하(3.15%)와 10년초과(4.12%) 아파트보다 높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개별단지로 보면 가격 상승률이 더욱 두드러진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10년차 이상 아파트 비율이 81.37%로 수도권 평균을 웃도는 서울 강북구 내 입주 3년차 ‘꿈의숲 롯데캐슬’(2017년 2월 입주) 전용 84㎡는 1년 동안(2018년 9월~2019년 9월) 평균매매가격이 7.35%(6억8000만원→7억3000만원) 상승했다.

    경기 부천시의 경우 10년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84.41%로 수도권 내 대표적인 노후주택 밀집지역 중 한 곳이다. 해당 지역에 위치한 입주 2년차 ‘상동스카이뷰자이’(2018년 9월 입주)는 현재(9월 기준) 전용 84㎡의 평균매매가격이 5억7750만원으로, 1년 전(2018년 9월)보다 11.05%(5750만원) 올랐다.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은 오랜 기간 주거 중심지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생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아 주거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그 만큼 생활 반경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풍부해 지역 내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높을 수 밖에 없다.

    실제 수도권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 내 신규 분양단지로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지난 8월 분양한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의 경우 10년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77.39%에 달하는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이 단지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203.7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올해(1~9월) 수도권 내 분양단지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공급된 ‘한양수자인구리역’의 경우 입주한 지 10년이 넘은 아파트가 전체의 74.42%를 차지한다. 이 단지는 평균 10.5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같은 달 10년초과 입주 아파트 비율이 80.53%인 경기 성남시에 분양한 ‘분당지웰푸르지오’도 1순위 청약 결과 8.8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들의 경우 새 아파트에 대한 잠재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격적인 면에서 안정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메리트가 높다”며 “뿐만 아니라 새 아파트라는 희소가치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지역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로 거듭날 가능성이 있어 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타 지역 투자수요들의 관심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연내 수도권 안에서도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 내 분양하는 신규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서 철산주공7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13개동, 총 1,313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84㎡ 7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경기 광명시는 입주 10년초과 아파트가 77.48%인 노후주택 밀집지역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이를 통한 서울 주요업무지구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 바로 옆 광명중•고를 비롯한 초•중•고교를 모두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철산 로데오거리 상권의 편리한 인프라와 현충근린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여주시 교동 일원에서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551가구 규모다. 단지가 공급되는 경기 여주시는 10년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무려 92.42%에 달한다. 단지에서 반경 1㎞ 이내에 경강선 여주역이 위치해 있다. 바로 맞은편에는 세종초•세종중이 위치해 있고 이마트(여주점)도 가깝다. 여기에 여주역 주변으로 역세권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에 있어 향후 주거환경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일원에 ‘성남고등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84㎡ 364가구, 오피스텔 전용 22~52㎡ 363가구로 총 727가구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10년초과 입주 아파트가 전체의 80.53%를 차지한다. 대왕판교로, 용서고속도로,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 등이 인접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H스퀘어, W스퀘어 등 판교신도시의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상적천과 대왕저수지, 신구대식물원 등 녹지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12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원에 ‘용인 영덕공원 푸르지오(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6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 용인시는 노후 아파트(입주 10년초과) 비율이 73.72%이다. 이 단지는 인근으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용서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으며 청곡초도 가깝다.[데일리안 = 권이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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