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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부론' 들고 대구 간 황교안 "경제신호등 빨간불…정책전환해야"


입력 2019.10.17 01:00 수정 2019.10.17 05:52        송오미 기자

黃, 키케로 말 인용하며 文겨냥 "바보는 실수 끌고 가다 결국 망해"

黃, 키케로 말 인용하며 文겨냥 "바보는 실수 끌고 가다 결국 망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대구 북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로봇산업시설을 시찰하고 있다.ⓒ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대구 북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로봇산업시설을 시찰하고 있다.ⓒ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자신의 경제 공약인 '민부론(民富論)'을 들고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아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부론은 소득주도성장과 탈(脫)원전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의 국가 주도형 정책에 맞서 개인과 기업이 주도하는 자유시장경제 체제로 경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 22일 민부론을 발표하면서 ▲2030년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가구당 연소득 1억 원 ▲중산층 비율 70% 등을 약속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열린 '민부론이 간다-대구·경북 기업인 및 언론인 간담회'에서 "국민들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중산층이 줄어들고, 빈부격차는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경제 신호등에는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며 "그런데 문 대통령은 '경제가 바른길로 가고 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철학자 키케로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바보는 실수를 집요하게 끌고 간다'고 했다"며 "생각나는 사람이 있지 않는가. 누군지는 묻지 않겠다. 바보는 (실수를) 끌고 가다 결국 망하는 길을 간다"고 문 대통령을 거듭 겨냥했다.

그는 "국민이 부자가 되는 경제가 바로 '민부론'이다. 2030년에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국민소득) 4만 달러 후반 시대가 되면 (사회적) 갈등과 위험이 확실하게 줄어들어 안정된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려면 국정과 가치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이 정권의 비정상적인 국정 운영부터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 또, 무너진 정의·공정 가치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황 대표 외에 김광림(경북 안동시) 경제대전환 위원장, 김상훈(대구 서구)·송언석(경북 김천시)·정택옥(대구 북구갑)·정종섭(대구 동구갑) 의원 등이 참석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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