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오르테가와 붙는 정찬성, 화끈한 부산의 밤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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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1월 18일 17:31:11
    [UFC] 오르테가와 붙는 정찬성, 화끈한 부산의 밤 약속
    12월 UFC 파이트 나이트 앞두고 서울 기자회견 참석
    "판정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면전에서 전의 불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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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0-17 12:08
    김태훈 기자(ktwsc28@dailian.co.kr)
    ▲ UFC 페더급 랭킹 6위 정찬성이 17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UFC 정찬성(32)이 브라이언 오르테가(28·미국) 면전에서 전의를 불태웠다.

    정찬성은 17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12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메인이벤트 페더급 매치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지난 2015년 11월 서울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이후 한국에서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정찬성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오르테가를 마주했다.

    여느 때처럼 자신감이 넘쳤다. 정찬성은 “한국말이 통하는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게 되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서 나갈 때는 항상 반대(원정) 입장이었다. 처음인데 한국에서 빨리 싸우고 싶다. 최고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100%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르테가에 대해서는 “타이틀매치까지 치른 나무랄 데 없는 선수”라고 평가하면서도 “나에게 먼저 졌어야 하는데”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찬성은 지난 6월 난적으로 꼽혔던 헤나토 모이카노(당시 랭킹 5위)를 1라운드 56초 만에 TKO로 완파했다. 경기 후 UFC 화이트 대표는 “다음 경기를 이기면 타이틀샷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랭킹 2위 오르테가마저 꺾는다면, 올해 마지막 PPV 대회인 UFC 245(12월15일)에서 펼쳐지는 페더급 타이틀매치 맥스 할러웨이-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결과에 따라 챔피언 도전 일정이 잡힐 수 있다. 지난 2013년 8월 조제 알도와의 대결 이후 두 번째 타이틀매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자회견 참석을 위해 전날 입국한 오르테가는 잠실 롯데타워, 경복궁 등을 방문한 뒤 “너무 아름다웠다”며 활짝 웃었다.

    부담스러운 원정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옥타곤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선수라 선택했다. 옥타곤에서 그런 싸움을 원한다”고 말했다. 오르테가 역시 정찬성 말대로 “판정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어떻게든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서로를 마주보며 주먹을 불끈 쥐었던 포토타임에서 오르테가는 잠시 머뭇거리며 주머니를 뒤지더니 갑자기 정찬성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꺼내들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 UFC 페더급 랭킹 2위 오르테가가 17일 서울 그랜드힐튼호첼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부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기자회견에서도 드러난 정찬성과 오르테가의 전의를 보면 화끈한 부산의 밤을 기대해도 좋다.

    정찬성(5승2패)은 7경기에서 모두 보너스를 받을 정도의 화끈한 파이팅 스타일로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코리안좀비’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는 파이터다. 모이카노를 비롯해 데니스 버뮤데즈, 마크 호미닉을 상대로 1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오르테가(UFC 6승1패1무효)도 정찬성 못지않게 많은 보너스를 받은 파이터로 화끈한 경기를 펼친다. 지난해 12월 ‘UFC 231’에서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에 패했던 오르테가는 부산에서 정찬성을 누르고 두 번째 타이틀샷 획득을 노리고 있다. 14승 중 절반인 7승을 서브미션으로 잡아냈다. 현재 챔피언 할로웨이 외 오르테가를 잡은 파이터는 아직 없다.

    베테랑 컵 스완슨(34·미국)과 프랭크 에드가(37·미국)도 연파했다. 스완슨은 클린치 상태에서 길로틴 초크로, 에드가는 무시무시한 펀치로 1라운드에 정리했다. 체력과 맷집도 강점이다.

    주짓수라는 좋은 무기가 있지만 공격용 레슬링 기량이 떨어져 정찬성과의 대결에서는 스탠딩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오르테가의 타격이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고 하지만 스탠딩 타격에서는 적중률과 반응속도 등에서 정찬성이 앞선다. 무리한 공격으로 덤벼들다가 초크에 걸려들지 않고, 변칙적인 엘보우 공격을 경계하는 침착한 경기운영을 펼칠 수 있다면 승리 가능성은 높아진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최두호(28)의 출전 일정도 확정 발표됐다.

    최두호는 'UFC 파이트나이트 부산‘에서 찰스 조르댕(23·캐나다)과 페더급 매치를 치른다. 라이트급과 페더급을 오가는 조르댕은 지난 5월 UFC 복귀전에서 패배했고, 이번 경기를 통해 UFC 첫 승리를 노린다. UFC 데뷔 후 3경기 연속 1라운드 (T)KO 승리로 이름을 알린 뒤 지난 2016년 12월 컵 스완슨과 명승부 끝에 패했다. 지난해 1월에는 제레미 스티븐스에 TKO 패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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