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축구도 안되는데 공동올림픽으로 국민 호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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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1월 18일 17:08:22
    유기준 "축구도 안되는데 공동올림픽으로 국민 호도하나"
    "축구 무관중·무중계인데 남북공동올림픽?
    왜 이뤄지지 않을 일로 국민을 호도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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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0-17 13:17
    정도원 기자(united97@dailian.co.kr)
    최현욱 기자(hnk0720@naver.com)
    "축구 무관중·무중계인데 남북공동올림픽?
    왜 이뤄지지 않을 일로 국민을 호도하느냐"


    ▲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무관중, 무중계로 열린 평양 월드컵 축구 예선 남북대결과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관중도 중계도 없었던 희한한 남북 간의 월드컵 예선 축구 경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 첫 질의 순번에서 "남북 축구가 세계에서 정말 이례적인 일로 보도되고 있다"며 "남북축구를 무관중으로 치르고 중계도 되지 못한 마당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주최를 하겠다고 했다. 이게 가능한 일이냐"고 포문을 열었다.

    유기준 의원은 "당장 목전에 벌어지는 남북축구도 중계도 되지 않고 관중도 가지 못하고 전혀 (협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무슨 공동올림픽 주최냐"라며 "11월 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초청한다는 것도 가능하지도 않은 일로 확인되고 있다. 왜 이렇게 되지도 않는 일, 이뤄지지 않을 일로 국민들을 호도하느냐"고 다그쳤다.

    답변에 나선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축구와 관련해서 응원단도 못 가고 중계방송도 이뤄지지 못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통일부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유구무언으로 고개를 숙였다.

    "돼지열병 北비협조에 남북선언은 휴지조각
    쌀포대로 예산낭비…WFP 맡긴 돈 찾아오라"


    ▲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WFP를 통해 국내산 쌀 5만톤 대북식량지원을 계획한 통일부가 사전 제작한 쌀포대와 관련한 질의를 하고 있다. 유 의원은 통일부가 식량지원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북한 쌀포대'를 사전에 제작해 8억 원의 예산을 사용을 지적한 뒤, 북한의 거부한 식량지원과 관련해 WFP에 정부가 송금한 사업관리비용 1177만 달러(약 140억원)의 즉각 환수를 촉구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날 질의에서 유 의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북한의 방역 비협조의 9·19 남북합의 위반 문제, WFP(세계식량계획)를 통한 '대북 쌀 퍼주기'의 불발로 인한 예산 낭비 문제도 추궁했다.

    유 의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올해 5월 30일 북한에서 발생했다고 북한이 파리에 있는 OIE(세계동물보건기구)에 보고했다"며 "통일부는 9월 17~18일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으니 협력해달라고 대북통지문을 보냈는데도 북한은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9·19 공동선언에 보면 남북은 전염성 질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는데 왜 북한이 응하지 않느냐"며 "지난해에 공동선언 했는데 휴지조각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아울러 "북한이 7월 24일에 쌀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도 (대북지원용) 쌀포대를 계속해서 제작해 8월 14일까지 140만 장을 제작했다"며 "WFP에 갖다맡긴 돈도 140억 원인데, 이탈리아 대사관 국감 과정에서 북한이 거부 의사를 확실히 피력해 WFP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데 돈을 빨리 회수하라"고 촉구했다.[데일리안 = 정도원 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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