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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분쟁 완화에도 기업 심리 위축...BSI 회복세 꺾여

  • [데일리안] 입력 2019.10.28 14:22
  • 수정 2019.10.28 14:43
  • 이홍석 기자

한경연, 11월 전망치 92.7로 8월 이후 상승세 다시 하락 반전

18개월째 기준선 미달...10월 실적치도 54개월 연속 100 하회

한경연, 11월 전망치 92.7로 8월 이후 상승세 다시 하락 반전
18개월째 기준선 미달...10월 실적치도 54개월 연속 100 하회


최근 1년간 종합경기 BSI 추이.ⓒ한국경제연구원최근 1년간 종합경기 BSI 추이.ⓒ한국경제연구원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분쟁이 완화됐음에도 기업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이후 상승하던 전망치가 다시 하락 반전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11월 전망치는 92.7로 지난달 전망(97.2)보다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BSI는 기준치 100 보다 높을 경우 긍정 응답 기업 수가 부정 응답 기업 수 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 보다 낮을 경우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는 지난 8월(80.7) 이후 회복세를 보였던 것에서 하락 반전한 것으로 18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하회하며 기업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8월 전망치(80.7)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후 회복하던 전망치가 다시 하락하며 기업들의 부정적 인식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은 내수(97.5)·수출(93.7)·투자(93.7)·자금(96.2)·재고(102.5)·고용(93.7)·채산성(95.5)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한경연은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되고 있음에도 수출 전망치(93.7)가 지난달(95.6)에 비해 하락한 것에 주목했다. 비제조업(99.4)에 비해 제조업(89.1)의 수출 전망이 낮았고 그 중에서도 중화학공업(88.2)의 악화가 경공업(92.3)보다 뚜렷했다.

특히 전자 및 통신장비(77.3)는 중국이 7% 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하며 바오치 시대를 마감한 지난 2016년 2월(76.0)이래 4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10월 수출(1~20일 기준)은 전년대비 19.5% 감소했으며 이는 주력 상품인 반도체 부문 수출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10월 실적치는 90.4로 지난 2015년 4월(101.3) 이후 54개월간 100선 아래에 머물렀다.

10월 실적치는 전달(89.5)보다 다소 상승했으나 54개월 연속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 내수(98.5)·수출(95.5)·투자(93.2)·자금(93.4)·재고(103.5)·고용(94.2)·채산성(94.2) 등 전 부문 부진했다.

김윤경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실장은 “올해 2% 성장률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은 물론 국내 기업의 투자 및 수출 감소도 지속되고 있어 내년도 경제상황의 개선 역시 불투명하다”며 “통화정책 외에도 기업환경 및 심리를 반전시킬 수 있는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정책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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