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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이다' 마지막 쇼케이스 "벌써 마음이 먹먹해져"


입력 2019.10.29 12:08 수정 2019.10.29 12:08        이한철 기자
뮤지컬 '아이다' 쇼케이스가 28일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렸다. ⓒ 신시컴퍼니

뮤지컬 '아이다' 쇼케이스 'The Finale Showcase, AIDA the Musical'이 28일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850여 명의 관객과 함께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뮤지컬 '아이다' 마지막 쇼케이스는 지난 2010년, 2016년 두 번의 쇼케이스와는 완전히 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 의상을 입고 안무 중심의 쇼케이스에서 벗어나 이 작품의 아름다운 음악에 오롯이 집중하는 무대를 선보인 것. 이번 시즌 주역인 전나영, 정선아, 아이비, 김우형, 최재림 등 전체 배우는 풀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에 맞춰 'Every story is a love story' 등 이 작품의 넘버 16곡을 선보였다.

특히 아이다 역의 전나영을 비롯하여 전체 앙상블이 출연한 마지막 무대, The gods love nubia는 객석에 진한 여운을 남기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이다' 역의 배우 윤공주는 쇼케이스 전날 부친상을 당하는 슬픔으로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 작품의 협력 연출 키스 배튼(Keith Batten)은 웰컴 인사에서 "사랑하는 우리의 윤공주 배우와 그의 가족에게 이 공연을 헌정한다"고 말해 공연장을 숙연케 했다.

한편 2005년, 2010년 '아이다'에서 '메렙' 역으로 활약했던 김호영은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아이다' 쇼케이스를 찾아주는 특급 의리로 자리를 빛내 주었다. 그는 한국 공연 14년 여정을 소개해 주는가 하면 주, 조연 배우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를 좁혀 나갔다.

배우를 대표하여 김우형은 "뮤지컬 '아이다'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오리지널 버전은 다시는 볼 수가 없게 된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 스태프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공연 시작 전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보낼 생각에 벌써 마음이 먹먹해진다. 그만큼 연습 과정에서 최대의 에너지와 열정을 쏟아부어 역대 최고의 '아이다'를 관객분들께 선물하고 싶다"며 마지막 시즌을 앞둔 각오와 함께 쇼케이스를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며 이번 시즌의 성대한 시작을 알린 뮤지컬 '아이다'는 오는 11월 13일부터 2020년 2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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