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서 야당 의원들이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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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16일 00:05:18
    호남에서 야당 의원들이 살아남는 법
    지난 총선때 당선된 국민의당 의원 사분오열
    지역에서 각개전투…국회에선 예산확보 주력
    '호남 특화 발언' 농업 전기료·쌀 목표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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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1-06 15:47
    이유림 기자(lovesome@dailian.co.kr)
    지난 총선때 당선된 국민의당 의원 사분오열
    지역에서 각개전투…국회에선 예산확보 주력
    '호남 특화 발언' 농업 전기료·쌀 목표가격


    ▲ 유성엽 대안신당 대표가 지난달 22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호남에 지역구를 둔 야당 의원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힘겨운 재선 준비에 나섰다.

    지난 총선 때 '녹색 돌풍'에 힘입어 대거 당선된 국민의당 호남계 의원들은 이후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무소속 등으로 사분오열됐다. 총선 전 민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하지만, 정계개편 밑그림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아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호남의 야당 의원들은 사실상 '각개전투'에 돌입했다. 이들은 '중앙정치'보다는 '지역 밀착형 정치'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원들의 SNS 등에는 지역행사와 지역축제 등에 참석해 주민들과 악수하는 사진들이 특히 많아지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총선은 다가오는데 지지율은 오르지 않으니 불안해하는 의원들이 많다"며 "뚜렷한 타개책도 없어 전부 지역에만 박혀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부 의원들은 '현역 프리미엄'으로 여겨지는 예산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회에서의 예산 확보는 총선을 앞두고 지역발전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여줄 성적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광수 평화당 의원(전북 전주갑)은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전라천년문화사업권이 내년 정부 예산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전남 목포)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교육부 특별교부금으로 영흥중학교 시청각실 증축과 서해초등학교 교사동 보수 등 13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역민심을 고려한 '호남특화' 발언도 잇따르고 있다.

    이용호 무소속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은 이날 입장문에서 "농민들의 최저임금이라 할 수 있는 '쌀 목표가격 재설정'이 2년째 국회 표류 중"이라며 "연초에 지급됐어야 할 쌀 변동 직불금이 아직도 지급되지 않고 있는 것은 농가를 무시한 정부와 국회의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윤영일 대안신당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은 지난 4일 국회의원·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에서 "한국전력공사가 또다시 농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며 "이런 방침은 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하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농업계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경환 대안신당 의원(광주 북을)도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소식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원하는대로 군 경력 2년 이상 복무한 사람도 조사위원으로 추천할 수 있게 됐다. 더는 조사위원 추천을 지체할 명분이 없어진 것"이라고 말해 5·18 진조위의 연내 출범을 촉구했다.[데일리안 =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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