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있는 지방 '자족도시' 부동산 시장 활기 짙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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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1월 14일 12:30:30
    일자리 있는 지방 '자족도시' 부동산 시장 활기 짙어지나
    회복 기대감 주목 받는 청주, 천안, 전주 등 분양시장도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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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1-09 06:00
    권이상 기자(kwonsgo@dailian.co.kr)
    회복 기대감 주목 받는 청주, 천안, 전주 등 분양시장도 ‘방긋

    ▲ 주요 지역 3.3㎡당 아파트 매매가격. ⓒ리얼투데이

    부동산 시장에서 일자리와 인구는 뗄 수 없는 상관관계를 지닌다. 일자리가 늘어나는 곳에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인구가 유입되면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순환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인구가 들어오면 주택 구매뿐만 아니라 소비도 늘어 지역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띤다.

    지방에선 일자리가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모여 사는 지금 비수도권 지역은 자족도시의 기능을 갖춰야만 적정 인구가 유지되고, 주택을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인구가 줄어 지방 소멸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는 다른 도시와 달리 산업도시로 기반을 갖춘 곳이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대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산업단지가 있는 곳은 아파트 가격도 지역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와 바이오 분야 기업들이 모여 있는 청주시는 충북 평균 가격을 상회하는 금액으로 아파트 가격이 형성돼 있고, 삼성반도체 공장이 자리 잡은 천안도 충남 평균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

    기계산업이 발전한 창원과 전북혁신도시를 비롯해 다수의 산단이 있는 전주, 영남권 대표적인 산업도시인 울산도 지방 다른 곳보다 아파트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더욱이 이들 지역은 산업의 경기 침체로 아파트 가격이 주춤한 듯했으나 다시 상승세가 감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수도권에 비해 저렴한 아파트 가격, 비규제 지역이라는 점이 투자 수요를 불러모은 모습이다.

    실제로 청주시 아파트 거래량 자료를 살펴보면(한국감정원, 11월 6일 기준) 9월에는 총 2,091건의 아파트 거래가 있었고, 이 중 관할시도 외 거주하는 매입자의 거래는 전체 거래량의 22%인 463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 외지인 매입건수가 253건으로 전체 거래량(2032건) 대비 12%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수치다.

    자족 기능을 갖춘 지역에서는 청약경쟁률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들어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지웰푸르지오'는 지난 1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7.99대 1을 기록했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 지웰시티 푸르지오 2차'는 평균 88.59대 1,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는 평균 61.64대 1로 서울 못지않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연말에도 지방의 대표적인 자족도시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일자리를 비롯해 다양한 편의시설들을 두루 이용할 수 있는 지방에 따라 수요 역시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충북 청주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달 흥덕구 가경동 320번지 일대에서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SK하이닉스, LG전자, LG화학, LS산전, SPC삼립 등이 차량 10분대 거리에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며, 청주고속버스터미널과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 홈플러스,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NC백화점, CGV 등의 쇼핑, 문화시설이 위치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충북대학교병원, 청주현대병원, 가경동행정복지센터, 가경동우체국 등의 편의시설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2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209가구 규모이며, 앞서 분양한 1·2·3단지와 함께 총 2761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경남 창원시에서는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이 12월 마산합포구 교방동 75번지 일원에 ‘창원 교방’(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창원교방1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6층, 17개동 전용 39~103㎡ 총 1538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521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전북 전주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완산구 태평동 123-19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전주 태평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이달 8일 개관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총 1319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 59~84㎡ 104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주시청을 비롯해 홈플러스, 신중앙시장, 메가박스, 한옥마을, 은행 등이 가까워 주거 편의성이 높으며, 전주초, 진북초, 전주중앙중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충남 아산시에서는 이달 신혼희망타운 물량이 예정돼 있다. LH는 11월 아산탕정택지개발지구 2-A2블록에서 전용 55~59㎡ 총 1072가구 규모의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2캠퍼스가 입주한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일반산업단지가 있어 출퇴근이 용이하다. 공공분양물량인 만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예상된다.[데일리안 = 권이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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