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 성추행 혐의 피소…고소인 카톡 공개 '파장'
뮤지컬배우 김호영이 동성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고소인 A씨가 김호영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남성 A씨는 올 9월 차 안에서 김호영에게 추행당했다며 지난달 4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사건은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영 소속사 PLK엔터테인먼트는 "금일 보도된 김호영 씨에 관한 기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냈지만 이후 "피소된 건 맞다"고 입장을 바꿨다.
A씨는 그날(성추행을 당한 날) 이후 김호영에게 사과와 자숙을 요구하는 문자를 보냈고 김호영으로부터 장문의 문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더팩트를 통해 김호영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김호영은 "그날 우리 집 앞에 찾아와서 차 안에서 지쳐 보이는 나의 손을 먼저 잡아주고 핸드크림도 발라 준 모습이 큰 위로가 됐는지 거부감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한테 애인이 있는 거 아니냐는 질문을 했을 때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한 건 뭐에 홀린 듯한 그날의 감정이 저 역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집에 돌아와 주님께 기도드리며 회개하고 반성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굳이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에 연락을 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속사에 우리의 우발적인 해프닝을 얘기할 순 있다. 그렇지만 그게 서로에게 좋은 일일까. 순간적으로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감정에 휘말린 당신과 나의 선택을 사는 동안 주님께 기도드리면서 참회하는 게 저는 더 용서받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김호영의 해명에 분노하며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답변을 보냈다고 말했다.
또 김호영의 성추행을 증명할 만한 증거물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더팩트에 밝혔다.
그러면서 한 달이 넘도록 김호영이 경찰 조사를 받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김호영 소속사는 "온라인 댓글을 포함해 악의적인 허위 사실·배포 및 확산, 기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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