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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디테일로 다시 세운 인생캐릭터


입력 2019.11.16 11:27 수정 2019.11.16 13:12        김명신 기자

'유령을 잡아라' 1인2인 열연

김선호와 케미 돋보이며 인기

tvN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이 1인 2역 연기로 절정의 연기력을 폭발시키며 반박 불가한 연기퀸의 아우라를 과시했다.ⓒ tvN tvN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이 1인 2역 연기로 절정의 연기력을 폭발시키며 반박 불가한 연기퀸의 아우라를 과시했다.ⓒ tvN

tvN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이 1인 2역 연기로 절정의 연기력을 폭발시키며 반박 불가한 연기퀸의 아우라를 과시했다.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연출 신윤섭/극본 소원-이영주/제작 로고스필름/기획 스튜디오드래곤)에서 행동우선 지하철 경찰대 신입 ‘유령’ 역을 맡은 문근영이 매회 혼을 갈아 넣은 명품 연기로 명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5화. 데이트 폭력 피해자 어루만진 담담 고백

극 중 유령이 마혜진(백서이 분)을 데이트 폭력 가해자 김원태(오대환 분)에게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고군분투한 장면. 특히 “가족이 아무도 없다는 게 얼마나 외로운지 잘 알아요. 그렇지만 이런 식으로는 아닙니다. 우리 집으로 와요. 같이 밥도 먹고 산책도 해요. 가족이 별거예요? 제가 도와드릴게요”라며 눈물을 흘리는 유령의 담담한 고백이 보는 이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피해자의 아픔을 제 일처럼 공감하고 손 내밀어주는 유령의 진솔한 모습이 돋보였다.

#7화. 성폭행 피해자 다독인 진심 어린 호소

극 중 유령의 진심 어린 호소가 기적을 일으킨 장면. 성폭행 사건은 피해자 진술 확보가 어려운 범죄지만 유령은 “울고 싶음 울어요. 그때 느꼈던 두려움, 무력감, 분노 자꾸 되새기면서 스스로 괴롭히지 말고 저랑 같이 그 놈 잡아요”라며 아보카도(정서하 분)를 다독였다. 이에 아보카도는 불안감으로 잠 못 이루는 자신을 위해 초를 선물하며 밤새 집 앞을 지킨 유령의 진심에 용기를 내 진실을 밝히는 등 유령의 따뜻한 진심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8화. 1인 2역 열연 빛난 유령-유진 지하철 이별

극 중 유령-유진 자매가 지하철에서 이별한 장면. 1인 2역은 물론 자폐아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21년 연기 공력의 모든 것을 쏟아낸 문근영의 폭발적 열연이 제대로 빛났다. 특히 벗어날 수 없는 족쇄처럼 느껴진 동생을 향해 결국 “네가 없어져버렸음 좋겠어”라고 소리친 뒤 그를 지하철에 남겨둔 채 도망치듯 내린 유령의 모습은 반전의 충격과 함께 안쓰러움을 선사했다. 동생이 자폐아이기에 겪었던 비참한 수모와 멸시는 어린 유령이 감당하기에 너무 버거웠던 것. 이후 “제 동생 좀 찾아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며 미친 듯이 동생을 찾아 헤매는 유령의 절박한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안방극장을 단숨에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유령을 잡아라’ 제작진은 “문근영이 연기에 대한 열정과 디테일로 인생 캐릭터를 다시 세우고 있다. 특히 8화 엔딩은 문근영의 연기 포텐이 제대로 터진 중요한 장면으로 길이 남을 역대급 명장면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문근영은 마지막 OK사인이 떨어질 때까지 24시간 유령 빙의모드에 돌입, 신윤섭 감독과 사소한 동선, 시선까지 꼼꼼하게 의논하고 온 몸을 내던지는 등 매회 연기력과 감정을 폭발시키는 문근영은 존재 자체만으로 흡인력과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문근영의 명품 연기를 앞으로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유령을 잡아라’는 첫차부터 막차까지,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 지하철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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