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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자체가 민폐" 당 해체·퇴진 요구에 황교안 "총선 지면 물러날 것"


입력 2019.11.18 11:02 수정 2019.11.18 11:16        송오미 기자

김세연, 전날 불출마 선언하며 당 해체·당 투톱 선도 불출마 촉구

黃 "내년 총선에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면 책임지고 물러날 것"

나경원 "패스트트랙 올라가 있는 선거법·공수처 법안 막는 게 우선"

김세연, 전날 불출마 선언하며 당 해체·당 투톱 선도 불출마 촉구
黃 "내년 총선에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면 책임지고 물러날 것"
나경원 "패스트트랙 올라가 있는 선거법·공수처 법안 막는 게 우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얼굴을 만지고 있다. 황 대표는 김세연·김성찬 의원의 최근 불출마 선언을 언급하며 “당 쇄신은 국민적 요구이다.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이다. 확실하게 그리고 과감하게 쇄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이를 통해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진력하겠다. 만일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얼굴을 만지고 있다. 황 대표는 김세연·김성찬 의원의 최근 불출마 선언을 언급하며 “당 쇄신은 국민적 요구이다.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이다. 확실하게 그리고 과감하게 쇄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이를 통해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진력하겠다. 만일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김세연 의원(3선·부산 금정구)이 전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 해체 및 '황교안·나경원 선도 불출마'를 촉구한 것에 대해 "만일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내년 총선까지 당을 이끌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세연·김성찬 의원의 최근 불출마 선언을 언급하면서 "당 쇄신 방안에 대해 숙고하면서 폭넓게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확실하고 과감하게 쇄신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진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고뇌에 찬 당을 위한 충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책무는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을 막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역사적 책무를 다한다면 어떠한 것도 연연하는 것이 없고, 가장 중요한 총선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고, 좀비 같은 존재"라며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당을)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지목하며 "두 분이 앞장서달라. 다 같이 물러나야 한다. 미련 두지 말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도 "당 지도부로서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모든 의원의 불출마를 이끌어 내기 위해 '선도 불출마'를 해달라고 촉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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