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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당, 창준위 공식 결성…창당까지 과제는?


입력 2019.11.20 03:00 수정 2019.11.20 05:16        이유림 기자

20일 오전 중앙선관위에 창준위 등록…연내 창당 목표

창당 전 인재영입·존재감 부각·내부결속 강화는 과제

20일 오전 중앙선관위에 창준위 등록…연내 창당 목표
창당 전 인재영입·존재감 부각·내부결속 강화는 과제


유성엽 대안신당 대표가 지난 10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유성엽 대안신당 대표가 지난 10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민주평화당을 탈당해 제3지대 구축에 나선 대안신당이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을 신고한다. 대안신당은 이날 오전 중앙선관위에 발기 취지, 정당 명칭(가칭), 사무소 소재지, 발기인 및 대표자 성명 등을 등록할 예정이다. 선관위 등록을 마치면, 당원 1천 명의 시·도당 5개 를 조직해 중앙당을 창당할 수 있다. 창준위가 발족하면 6개월 이내에 중앙당 창당을 완료해야 하며, 기간이 지나면 창준위 등록은 무효화된다.

이같은 절차적 문제와 별개로 신당창당 전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인재영입이 대표적이다. 대안신당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같은 새 인물을 내세워야 궁극적으로 제3지대 구축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천정배 의원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다만 인재영입이 순조롭지는 않아 보인다.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은 지난 16일 발기인대회에서 "(인재영입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 내일도 만날 계획이 있고, 모레도 만날 계획이 있다"면서도 "누구누구라고 거명할 단계까지는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창당 전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는 것도 과제다. 특히 대안신당은 내달 펼쳐질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캐스팅보트'로서 존재감을 보이기 위해 벼르고 있다.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들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재적 과반(296명 중 149명)을 확보해야 하는데, 10명의 대안신당이 캐스팅보트를 쥘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유성엽 창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를 지금이라도 적극 가동하라"며 재차 촉구하고 있다.

창당을 앞두고 내부결속과 타당과의 관계 설정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안신당 소속의 이용주·정인화 의원이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리지 않으면서 내부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무소속 손금주 의원처럼 민주당 입당을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또 제3지대 구축을 위해 바른미래당 등 다른 정당과의 통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원만한 관계 설정을 하는 것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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