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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의 '여권 잠룡' 띄우기…이재명·김부겸·김영춘 총선 역할론?


입력 2019.11.21 15:09 수정 2019.11.21 19:30        이슬기 기자

양정철, 이재명·'TK' 대표 김부겸과 동반 출연

'PK' 대표 김영춘 의원과도 지난주 촬영 마쳐

민주硏 "이어서 박원순 시장편도 나올 것"

양정철, 이재명·'TK' 대표 김부겸과 동반 출연
'PK' 대표 김영춘 의원과도 지난주 촬영 마쳐
민주硏 "이어서 박원순 시장편도 나올 것"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부겸·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잇따라 유튜브 촬영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에서는 양 원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험지에 출마할 여권 잠룡 띄우기에 들어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 원장은 전날 김부겸 의원과 함께 민주연구원의 공식 유튜브인 '의사소통TV' 촬영을 마쳤다. 앞서 김영춘 의원도 지난주 이미 촬영을 끝냈다.

양 원장과 김부겸 의원은 이날 촬영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에피소드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의 주요 활동 △다가오는 총선에서의 역할론 관련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주에 촬영을 마친 김영춘 의원 역시 전직 대통령들과의 인연부터 정치 인생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연구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험지 다지기'를 통해 비중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TK(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4선 김부겸 의원의 경우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험지인 대구 수성구갑에서 당선된 뒤 대권주자 반열에 올라선 바 있다.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4선 김영춘 의원 역시 부산 부산진갑 지역에서 다시 당선돼 대권 후보 반열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두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각각 행정안전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뒤 국회로 복귀했다. 당 일각에서는 TK와 PK 지역을 대표하는 이들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될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두 의원 모두 아직은 차기 대권 후보 중 지지율이 낮은 편이지만,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나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과 비교하면 별다른 잡음이 없는 '원내' 인사라는 특징이 있다.

민주연구원은 이날 공개한 이재명 지사 편에 이어 김영춘 의원, 김부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편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연구원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정책 유튜브를 지향하고 있다"며 "현재 거론되는 유력인사만 찍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주요 현안과 정책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컨셉인데, 이재명 지사 일정이 먼저 잡혀서 나가다 보니 그렇게 비춰진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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