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인위적 물갈이' 폭풍…"현역 절반 이상 교체"

실시간 뉴스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12일 06:06:28
    한국당 '인위적 물갈이' 폭풍…"현역 절반 이상 교체"
    현역 3분의1 이상 컷오프, 경선서 추가 교체
    컷오프+경선을 포함해 현역 교체율 50% 이상
    컷오프시 무소속 출마가능…반발·분열 우려
    기사본문
    등록 : 2019-11-21 16:10
    정도원 기자(united97@dailian.co.kr)
    현역 3분의1 이상 컷오프, 경선서 추가 교체
    컷오프+경선을 포함해 현역 교체율 50% 이상
    컷오프시 무소속 출마가능…반발·분열 우려


    ▲ 박맹우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장과 이진복 총괄팀장, 전희경 총선기획위원이 2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2020 총선 공천과 관련해 현역의원 절반 교체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이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 3분의 1 이상을 컷오프해서 현역 교체율 50%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맹우 한국당 총선기획단장과 이진복 총괄팀장, 전희경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총선기획단 회의 도중 기자회견을 열어 "시대정신과 국민적 염원을 담아 21대 총선시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개혁공천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현역 의원 3분의 1 이상을 컷오프 시키기로 했다"며 "향후 공천 방향과 컷오프 세부사항은 치열하고도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는 한국당이 향후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 33% 이상을 경선에 앞서 사전에 컷오프하고, 이후 경선 과정에서 정치신인·여성·청년 가산점 등을 통해 17% 이상 추가 공천 탈락을 시켜서 현역 의원 전체 교체율을 50% 이상으로 맞추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컷오프는 당사자에게 경선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른바 '인위적 물갈이' 수단으로 간주돼왔다. 게다가 공직선거법상 컷오프가 이뤄져 경선 기회가 부여되지 않은 정치인은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같은 구상이 현실화할 경우, 한국당이 향후 공천 과정에서 '인위적 물갈이'에 따른 후폭풍과 부작용에 휩싸여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자가 속출하거나 다른 정당으로 탈당해 출마하거나, 당을 분당해 신당을 결성하는 등 분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같은 반발 가능성과 관련해 이진복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은 발표 직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반발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정의롭고 공평한 룰을 만들면 납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