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 뒤집어 쓴 맨유·아스날, 해결책은 포체티노 영입?
유로파리그서 나란히 예상 밖 패배로 팬들 원성 높아져
휴식 취하며 새 팀 찾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 행보 주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이 유로파리그에서도 굴욕을 뒤집어썼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 위치한 아스타나 아레나서 펼쳐진 ‘2019-20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L조 5차전에서 1-2 패했다.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이 카자흐스탄 클럽에 패한 것은 처음이다.
32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고 신인들을 기용했다고는 하지만 맨유 팬들은 어처구니없는 결과에 가슴을 쳤다. 전반 10분 만에 루크 쇼의 패스를 받은 린가드가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이를 지키지 못하고 뒤집힌 패배라 더 쓰라리다.
지난 25일 승격팀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도 3-3 무승부에 그쳐 실망을 안겼는데 또 충격적 패배로 팬들을 날카롭게 했다. 챔피언스리그도 아닌 유로파리그 무대서 뒤집어 쓴 굴욕에도 솔샤르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칭찬하기에 바빴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에서 보드진과의 갈등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영입 압박은 더욱 거세지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맨유가 솔샤르 체제를 굳히기 전까지도 검토했던 카드다.
캐러거는 지난 27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는 포체티노를 원했었다. 그러나 솔샤르가 잘해냈기에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며 “안 좋은 흐름이 이어지는데 포체티노 영입 작업에 나서지 않는다면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아스날도 비슷한 상황이다. 아스날은 같은 날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9-20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에 1-2 패했다. 전반 46분 오바메양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10분과 19분 가마다(일본)에 2골을 얻어맞고 패했다.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은 낮지만 무승부만 거둬도 32강행을 확정하는 홈경기 패배에 아스날의 분위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 지난달 28일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전 2-2 무승부 이후 7경기 연속 무승이다. 우나이 에레리 감독의 경질 가능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실패의 연속에도 우메리 감독의 고집스러운 전술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벌써 31골(최다 1위)을 내준 아스날에도 포체티노 감독 영입 압박이 들어오고 있다. 아스날 팬들은 물론 아스날 출신 레전드들도 “아스날은 침몰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 선임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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