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2019 대한민국 표준리더십 컨퍼런스 개최
국가기술표준원은 29일 더케이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2019 대한민국 표준리더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임성남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대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 재 도약을 위해 아세안과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표준협력이 아세안과 경제협력 초석이 될 것”이라 말했다.
또 서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 및 배기찬 대통령직속 신남방특별위원회 위원은 한‧아세안 경제협력 의미와 이를 위한 표준협력 역할, 필요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특히 ‘사람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라는 신남방정책 비전과 중점과제를 소개하고, 유럽연합 경제통합 과정에서 표준이 기여한 바가 크다는 예를 들면서 신남방 국가와 경제협력을 위해서도 표준 역할이 중요함을 내비쳤다.
이어서 진행된 주제발표에는 연세대학교 이희진교수, 고려대학교 강병구 교수 및 국토연구원 이상건 박사가 그간 추진해온 한‧아세안 표준‧품질 협력 추진현황 및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컨퍼런스와 동시에 국제표준리더 성과발표회, 표준개발협력기관(COSD)합동 워크숍, 표준인력양성사업 성과발표회, 표준‧인증학술대회 및 범부처 국가표준정책협의회 등 분야별 행사도 열렸다.
국제표준리더 성과발표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인 ISO, IEC에서 의장‧간사 등 국제임원으로 활동하는 산‧학‧연 민간전문가 등 60여명이 참석해 양 기구 주요 정책 동향 및 기술위원회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국내 표준화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표준개발협력기관 합동워크숍에서는 63개 표준개발협력기관에서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표준(KS) 제정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한국의류시험원은 섬유·가죽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알킬페놀 시험방법 표준, 한국조명ICT연구원은 네트워크로 제어되는 스마트 조명 표준,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는 국제표준과 동시에 추진 중인 소형 무인기(드론) 내풍시험 방법 표준을 각각 소개했다.
이밖에 표준인력양성사업 성과발표회에서는 고려대‧부산대‧중앙대 등 참여대학 석·박사 학생 및 교수진 등이 참여해 표준화 관련 지식 확산 및 표준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4차 산업혁명 선도와 아세안과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에 있어 표준화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아세안 표준화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차관은 이어 “남이 만든 표준을 따라하는 과거 추격형 표준화로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우리 기술을 국제표준에 적극 반영하는 선도형 표준화를 통해 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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