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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부산] ‘허탈’ 정찬성 vs 오르테가 매치 불발


입력 2019.12.05 15:42 수정 2019.12.06 16: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랭킹 2위' 오르테가, 부상으로 부산행 좌절

화끈한 경기와 확실한 명분 쌓을 기회 놓쳐

[UFC 부산] 정찬성 상대 오르테가가 부상으로 인해 오는 21일 부산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UFC 부산] 정찬성 상대 오르테가가 부상으로 인해 오는 21일 부산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UFC 페더급 정찬성(32)의 상대 브라이언 오르테가(28·미국)가 부산에 오지 못하게 됐다.

5일 ‘UFC 부산(21일·부산사직체육관)’ 이벤트 프로모터인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오르테가의 부상으로 정찬성과의 매치가 불발되면서 UFC 측과 대체 선수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모이카노-컵 스완슨-프랭키 에드가를 연파한 강자다. 오르테가의 부상 이탈에 ‘UFC 부산’을 기대했던 팬들은 “너무 아쉽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랭킹 2위’ 오르테가(UFC 6승1패1무효)는 정찬성 못지않게 많은 보너스를 받은 파이터로 화끈한 경기를 펼친다.

지난해 12월 ‘UFC 231’에서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에 패했던 오르테가는 부산에서 정찬성을 누르고 두 번째 타이틀샷 획득을 노리고 있다. 14승 중 절반인 7승을 서브미션으로 잡아냈다. 현재 챔피언 할로웨이 외 오르테가를 잡은 파이터는 아직 없다.

기자회견 참석을 위해 지난 10월 방한했던 오르테가는 재치 있는 팬서비스로 한국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치솟았다. 기자회견 포토타임에서도 오르테가는 잠시 머뭇거리며 주머니를 뒤지더니 정찬성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꺼내들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모이카노-컵 스완슨-프랭키 에드가를 연파한 강자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모이카노-컵 스완슨-프랭키 에드가를 연파한 강자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대회 메인이벤트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오르테가를 분석하며 해외에서 훈련 중인 정찬성(7일 귀국)에게도 아쉬운 소식이다. 파이팅 스타일이나 타이틀샷을 향한 행보를 생각했을 때, 당장 오르테가 만한 가치 있는 상대가 없기 때문이다.

정찬성이 부산에서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오르테가마저 꺾는다면, 올해 마지막 PPV 대회인 UFC 245(12월15일)에서 펼쳐지는 페더급 타이틀매치 맥스 할러웨이-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결과에 따라 챔피언 도전 일정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르테가가 이탈하면서 확실한 명분을 확보하기 어렵게 됐다.

다음 상대로 베테랑 프랭키 에드가(38), 막강한 주먹을 자랑하는 제레미 스티븐스(33)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오르테가 만큼의 임팩트와 흥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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