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온흐림
미세먼지 46

표류하는 한남3·반포1 정비사업…대형건설사들, 조심스레 눈독

  • [데일리안] 입력 2019.12.06 06:00
  • 수정 2019.12.05 21:23
  • 원나래 기자

한남3 재입찰 결정 임박…“기존 3개사 재입찰 여부에 따라 참여사 달라질 것”

반포3, 새 시공사 선정…7개사 참여의사 밝혀

한남3 재입찰 결정 임박…“기존 3개사 재입찰 여부에 따라 참여사 달라질 것”
반포3, 새 시공사 선정…7개사 참여의사 밝혀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진행된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정기총회 모습.ⓒ데일리안지난달 28일 오후 2시 진행된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정기총회 모습.ⓒ데일리안

총 사업비 7조원, 공사비만 2조원에 달하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과 공사비 8087억원에 가까운 강남의 대단지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이 각각 정부의 재입찰 권고와 시공사 교체 문제 등으로 제동이 걸리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업성이 좋은 대규모 단지들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어서 대형 건설사들은 재입찰이 진행 될 경우를 조심스레 대비하는 분위기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시에서 한남3구역 조합과 서울시 주택기획과 관계자들과의 면담이 이뤄졌지만, 서울시가 다시 한 번 재입찰 방안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합이 수정안과 재입찰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합은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정기총회에서 재입찰 보다는 위반 사항을 제외하고 입장을 그대로 진행하는 수정 입찰로 의견이 모아진 바 있다.

아직 조합 측이 입찰 방식에 대해 결정한 것은 없지만, 사실상 재입찰 말고는 어떠한 선택도 할 수 없는 셈이다.

이에 업계에서도 재입찰이 진행된다면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 등 3개사 외 다른 대형건설사들도 수주 전에 적극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조합이 기존 시공사인 3개 건설사들에게 재입찰 기회를 줄 것이냐, 말 것이냐에 따라 입찰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건설사의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전면 무효 재입찰로 정말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할 때 다른 시공사들이 입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시공사들이 그대로 참여하고 다른 건설사들을 추가로 모집한다면 새로운 시공사가 나서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입찰을 한다고 해도 기존 3사가 참여한다면 이미 조합원들에게는 기존 참여사 세력들이 다 남아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다”며 “그렇게 재입찰을 하게 되면 기존 3사 외에 참여하는 건설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1년간 시공사 문제를 둘러싸고 조합원들간 갈등과 소송전이 겹치면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던 사업이 연내 시공사 교체를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조합은 지난달 28일 대의원회를 열어 기존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선정을 취소했다. 이미 주요 건설사에 시공사 재선정 입찰의향서 공문을 보낸 결과, 현대건설, 롯데건설,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모두 7개사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아직 시공사 교체에 대해서도 조합원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라 오는 23일 예정된 총회에서 교체가 결정난다해도 최종 결론을 내리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워낙 이전 시공사였던 HDC현대산업개발이 공을 들였던 프로젝트라 시공사들이 쉽사리 들어갈 수 없는 사업장이었다”며 “최근 조합이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겠다’고 한 것은 어느 정도 내부적으로 정리가 된 것으로 보여 새로운 조합 집행부가 잘 꾸려진다면 입찰을 추진하겠다고 나설 건설사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시공사 교체라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파격적인 제안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기존의 건설사들이 사업을 어느 정도 진행한 사업장들은 후발 주자로 나선 건설사들이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0
0
0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좋아요순
  • 최신순
  • 반대순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