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이틀째를 맞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국 부흥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역사의 필연이라며 미국을 비판했다.
5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우호 오찬회 기조연설에서 "냉전 사고방식은 진작 시대에 뒤떨어졌고 패권주의 행위는 인심을 얻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온갖 방법을 써서 중국을 먹칠하고 억제하며 발전 전망을 일부러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이어 "그 배후에는 이데올로기 편견과 강권정치 오만도 자리 잡고 있으며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 후 왕 부장은 '한국에서는 한중 관계가 사드 때문에 여전히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서도 "사드는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서 만든 것이며 한중관계에 영향을 줬다"고 답하며 미국을 겨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패권주의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는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에서 매일 관찰할 수 있다"며 "그것이 매일 공론화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왕 부장은 전날에도 한중 외교장관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일방주의와 패권주의가 세계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최대 요인이라며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펴는 미국을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