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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50대 한국인 마약 제조·판매상 체포


입력 2019.12.07 14:53 수정 2019.12.07 14:54        스팟뉴스팀

“필로폰 사겠다”는 경찰 함정단속에 덜미

2016년 관광비자로 입국해 불법 체류 중

필로폰.ⓒ연합뉴스 필로폰.ⓒ연합뉴스

“필로폰 사겠다”는 경찰 함정단속에 덜미
2016년 관광비자로 입국해 불법 체류 중


필리핀에서 현지 경찰의 함정단속으로 50대 한국인 남성이 마약을 제조, 판매한 혐의로 체포됐다.

7일 연합뉴스는 A(57)씨가 지난 1일 필리핀 수도 메트로 마닐라에서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씨는 마약 구매자로 위장한 현지 경찰관의 말에 속아 밀거래 현장에 갔다가 상대방이 건넨 돈이 가짜임을 알아채고 달아나려다가 붙잡혔다.

당시 현지 경찰은 “필로폰 50g을 5만페소(약 120만원)에 사겠다”며 김씨를 불러냈다. 이에 김씨는 경찰에게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담긴 작은 봉지를 건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지난 3일 필리핀 국가조사국(NBI)과 함께 김씨가 마닐라에서 임대해 사용하는 콘도를 수색해 마약을 제조하는 데 쓰이는 도구와 마약으로 추정되는 투명 물질이 담긴 봉지를 여러 개 압수했다.

앞서 NBI는 김씨가 지난달 5일 이 콘도에 입주한 후 코를 찌르는 것 같은 냄새가 난다는 이웃들의 제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16년 관광비자로 필리핀에 입국해 불법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 같은 통보를 받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2016년 7월 1일부터 마약과의 전쟁을 벌여왔다. 올해 7월까지 경찰과의 총격전 등으로 숨진 사망자는 공식 발표된 것만 6847명에 달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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