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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대한 시험 했다"…흔들리는 안보에 文정부 향한 우려 쏟아져

  • [데일리안] 입력 2019.12.09 03:00
  • 수정 2019.12.09 05:28
  • 최현욱 기자

북한, 동창리 발사장서 중대한 시험 진행 밝혀

ICBM 고체연료 시험 추정…"발사로 이어질수도"

정치권 "정부, 안보 실책 숨기는데 급급…대책 세워라"

북한, 동창리 발사장서 중대한 시험 진행 밝혀
ICBM 고체연료 시험 추정…"발사로 이어질수도"
정치권 "정부, 안보 실책 숨기는데 급급…대책 세워라"


북한이 연일 도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8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북한이 연일 도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8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심상찮은 한반도 정세를 두고 문재인 정부를 향해 각계각층의 우려 목소리가 쏟아졌다. ⓒ청와대

북한이 연일 도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8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심상찮은 한반도 정세를 두고 문재인 정부를 향해 각계각층의 우려 목소리가 쏟아졌다.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전날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으며,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했다"라며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를 머지않아 북한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언급한 '중대한 시험'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은 국방과학원이 주도하고, 인공위성은 국가우주개발국에서 관장한다"라며 "따라서 국방과학원이 중대한 시험을 운운한 것은 ICBM 고체연료 시험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향후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이 없다면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천명한 상황에서, 북한이 곧 ICBM 발사를 감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양 교수는 "이들이 '새로운 길'을 선택한다면 한번도 시험하지 않은 '화성-13형' 등을 발사하면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도 반복되는 북한의 도발행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30분간 전화통화를 하며 정세와 관련한 논의를 나눴으며, 지속적으로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띄워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전문가들 및 정치권으로부터 우리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다가올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정부를 향한 성토가 나오고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아직은 미국의 새로운 셈법을 기대하며 수위조절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신년사를 앞두고 이미 자신들의 계획표대로 진행하는데 혹 자신들이 판을 엎었다는 책임을지지 않기 위해 수위조절 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전문가들이 북한의 ICBM 고체연료 엔진 시험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알려진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핵과 미사일이 앞으로도 계속 우리를 겨누게 될 것"이라며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외교 안보상 중대한 실책을 숨기는데 급급할 뿐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의 대북외교가 실패했다는 점을 즉시 인정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신업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정부와 당국은 조속히 내용을 파악하여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며 "우리 국민은 지금 북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한반도 위기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우리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고 있는 지 알 권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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