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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추운 연말 보낸다…성과급 ‘반토막’

  • [데일리안] 입력 2019.12.10 06:00
  • 수정 2019.12.10 15:28
  • 이도영 기자

삼성전자 DS부문·SK하이닉스 등 50% 삭감 전망

계속되는 업계 불황에 받지 못할 거라는 전망도

삼성전자 DS부문·SK하이닉스 등 50% 삭감 전망
계속되는 업계 불황에 받지 못할 거라는 전망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로고.ⓒ각사삼성전자·SK하이닉스 로고.ⓒ각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전자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성과급이 대폭 줄어 임직원들이 추운 연말을 보낼 전망이다. 일부 기업에서는 50% 삭감은 기본이고 아예 받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다음달에 각각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며 성과급 규모가 전년보다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지난해 반도체 업계 호황으로 실적 신기록을 세우며 목표달성장려금(TAI·옛 PI) 100%, 초과성과인센티브(OPI·옛 PS) 50%를 받았다. 지난 7월에도 상반기 TAI를 100% 받았다.

삼성전자는 매년 상·하반기에 나눠 한 차례씩 TAI를 지급한다. 사업부문별 목표 달성 수준을 바탕으로 실적을 평가해 월 기본급의 최대 100%에 해당하는 금액이 주어진다.

삼성전자는 또 매년 2월 OPI를 지급한다. OPI는 각 사업부가 연간 실적 목표를 달성할 경우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하지만 반도체 시장 악화로 내년 성과급 규모가 불투명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이 지난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매출액은 1113억달러(약 132조40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4.7% 감소했다. 앞선 2분기와 1분기에도 각각 15.3%, 12.4% 줄었다. IHS마킷은 4분기에도 7%대의 감소세를 이어가 연간 감소율은 12.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의 실적이 악화되면 성과급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OPI 예상 규모 공지를 통해 DS부문 메모리사업부는 연봉의 23~30%,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는 22~29%를 지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DS부문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OPI 50%를 받았지만 계속되는 업계 불황에 절반수준을 예고했다. 다면 TAI는 크게 줄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AI는 기본적으로 성과를 보지만 임직원 격려도 생각해 크게 삭감하지 않을 거 같다”며 “다만 OPI는 올해 성과가 좋지 않아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부문 무선사업부는 2011년부터 작년까지 최대치의 OPI를 받았지만 올해 처음 46%로 소폭 감소했고 내년에는 절반 수준을 예고했다. 다만 DS부문에 비해 감소치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동일하게 글로벌 반도체 시장 악화로 매출이 급락해 임직원들이 연말 성과급을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암흑기로 꼽혔던 2009년에도 실적 악화로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때문에 성과급 대폭 삭감이 아닌 아예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올 초 월 기본급의 1700%를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93% 감소하는 등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4분기에도 영업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성과급은 경영실적에 연동해 지급하는 것이 맞으나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초 최대 500%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성과급 규모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전과 TV 사업 실적 호조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성과급이 예상된다. 다만 지난 7월 불거진 ‘건조기 사태’ 등이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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