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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향후 경제 성장경로 불확실성 높아"


입력 2019.12.12 12:00 수정 2019.12.12 11:35        부광우 기자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저물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은은 12일 발간한 2019년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며 상방 리스크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등에 따른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완화,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기조 확산 등이, 하방리 스크로는 반도체경기 회복 지연, 글로벌 교역 부진 지속, 홍콩 시위사태 격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중국 내수 부진 심화 등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 "경제성장률은 올해 2.0%에서 내년에는 2.3%로 완만하게 높아질 전망"이라며 "통화·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운용되는 가운데 설비투자와 수출이 개선되고 민간소비도 내년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내년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공급측 물가하방압력이 완화되면서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요측 물가압력이 약하고 정부의 복지정책 기조도 이어져 물가안정목표인 2%를 하회하는 1.0%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한편 식료품 및 에너지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내년 중 0.7%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 과정에서 미·중 무역협상,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전개와 국내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완화정도의 조정여부를 판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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