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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놓치고 렌던 잡은 LA 에인절스, 이제는 류현진?

  • [데일리안] 입력 2019.12.12 14:09
  • 수정 2019.12.12 19:32
  • 김태훈 기자

'야수 최대어' 렌던과 7년 2억 4500만 달러 계약

대형 선발투수 영입 시급..류현진도 괜찮은 카드

'야수 최대어' 앤서니 랜던이 12일 LA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 뉴시스

대형 선발투수가 절실했던 LA에인절스가 ‘투수 최대어’ 게릿 콜을 놓친 다음 날 ‘타자 최대어’ 앤서니 렌던(29)을 영입했다.

12일(한국시각) 'MLB네트위크' 등 미국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렌던과 LA에인절스가 7년 2억4500만 달러(약 2906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 역대 FA 계약 총액 최고액 순위에서 공동 6위, 연평균 최고액 순위 공동 2위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7년 2억4500만 달러), 콜(9년 3억240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 총액 2억 달러 이상 규모의 계약이다. 모두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의 고객들이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렌던은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다. 류현진 천적으로도 유명한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와 함께 NL를 대표하는 3루수로 이번 FA 시장에서 야수 최대어로 분류됐다.

2019시즌에는 146경기 타율 0.316 34홈런 126타점을 올리며 MVP급 활약을 펼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렌던이 가세한 LA에인절스는 MLB 최대 규모의 계약을 자랑하는 트라웃를 비롯해 오타니-푸홀스로 구축된 중심타선을 보유하게 됐다. 이들의 지난 시즌 홈런은 120개에 이른다.

류현진의 에이전트는 보라스다. ⓒ 뉴시스 류현진의 에이전트는 보라스다. ⓒ 뉴시스

타선에 무게를 더한 LA 에인절스가 사실 더 급한 것은 선발투수 영입이다. 콜에게도 3억 달러에 가까운 역대급 계약을 제안했지만 뉴욕 양키스를 넘지 못하고 놓쳤다. 대형 선발투수 영입에 대한 의지는 그만큼 크다.

FA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분류됐던 콜-스트라스버그가 계약을 마쳤고, 휠러마저 필라델피아에 둥지를 튼 상황이다. 남은 선발투수 카드 중에는 범가너와 류현진이 눈에 띈다. 이들은 이번 FA 시장에서 선발투수 부문 3~4위로 꼽히는 자원이다. LA에인절스가 충분히 노릴 만한 카드다.

보라스가 버티고 있지만 양키스나 다저스에 비해 페이롤에 여유가 있는 LA 에인절스에 류현진의 몸값은 감당하기 어려울 수준은 아니다. 장기계약에 따른 부담도 없다. 류현진은 3~4년 수준의 계약기간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해 미국 서부지역에서 지내온 류현진에게도 LA 에인절스는 매력적인 팀이라 성사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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