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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 영입…샌즈와 결별


입력 2019.12.12 14:16 수정 2019.12.12 14:1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연봉 및 인센티브 포함 총액 35만불

수비 능력 우수한 내야 유틸리티 자원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된 테일러 모터. ⓒ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된 테일러 모터. ⓒ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는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30)와 연봉 및 인센티브 포함 총액 35만불에 2020년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1989년 미국 플로리다 출신인 모터는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7라운드에서 템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고,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에서 활약하며 빅리그 경험을 쌓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3시즌 동안 143경기에 출전해 372타수 71안타 10홈런 42득점 37타점 타율 0.191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시즌 동안 735경기에 출전해 2650타수 684안타 81홈런 387득점 344타점 타율 0.258를 기록했다. 2015년 템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뛸 때에는 그 해 팀 MVP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186cm, 83kg의 신체조건을 지닌 모터는 우수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수비 위치 선정부터 타구 판단, 포구, 송구까지 흠잡을 데 없는 수비 능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또 준수한 외야 수비까지 겸비해 시즌 중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라인업 운영도 할 수 있다.

타자로서 모터는 파워를 갖추진 않았지만 컨텍 위주의 간결하고 정교한 스윙 궤적으로 중장거리 타구를 생산하는 능력이 우수하다. 유인구에 대한 예측이나 커트 능력, 타석에서의 집중력 등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치현 단장은 “내년 시즌을 모터와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 팀에 국가대표급 내야수들이 많이 있지만 모터의 합류로 더욱 강력한 내야수비 라인업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터가 팀에 잘 적응하고 본인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모터의 영입으로 자연스럽게 기존에 있던 제리 샌즈와는 결별이 확정됐다.

샌즈는 올해 139경기에 나와 타율 0.305, 28홈런, 160안타, 113타점을 기록하며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지만 아쉽게 키움과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한편, 키움은 에릭 요키시와 제이크 브리검에 이어 테일러 모터와도 계약을 마치며 2020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세 선수는 미국에서 운동과 휴식을 병행하다 내년 스프링캠프 장소로 이동,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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