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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글로벌 고객사 대비 저평가 심화"-유진투자증권


입력 2019.12.16 07:59 수정 2019.12.16 08:00        최이레 기자

주가 저평가 대비 실적 안정성 강화⋯내년 실적 전망도 우호적

유진투자증권은 16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글로벌 고객사 대비 저평가가 심화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씨에스윈드의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128억원, 777억원으로 올해 대비 16%,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공장의 북유럽향 대형 타워, 영국, 대만향 해상 타워 매출, 말레이시아 공장의 미국 베스타스(Vestas), 제너럴일렉트릭(GE)향 타워 매출 증가, 대만공장의 해상 타워 매출 본격화로 인한 실적 증가 때문이다.

다만, 이런 우호적인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고객사 대비 주가 약세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의 풍력업황은 유래가 없을 정도로 좋아 이를 반영하듯 글로벌 1위 터빈 메이커인 Vestas, 최대의 해상풍력 개발업체인 오스테드(Orsted)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며 "GE, 지멘스가메사(SiemensGamesa) 등 상위 터빈메이커들도 마찬가지지만 위 업체들을 고객으로 둔 씨에스윈드의 주가는 약세국면"이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이런 저평가 국면에도 불구하고 업계 1위 업체인 베스타스향 매출 비중 증가로 사업 안정성은 높아졌다는 진단이지만 고객사들 대비 저평가가 심화된 상황이라 12개월 목표주가는 유지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베스타스는 글로벌 터빈시장 점유율이 2위권 업체의 2배 수준일 정도로 시장의 압도적인 1위 업체"라며 "최근의 수주상황을 고려하면 내년부터는 비중이 40%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글로벌 1위 고객사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동사의 실적 안정성은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베스타스의 수주는 3분기 누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급증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실적기준 동사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9.9배, 1.5배"라며 "해외 동종업체들의 2020년 PER, PBR 평균은 22.5배, 3.1배로 글로벌 풍력업황이 호황국면이고 최상위업체인 씨에스윈드의 주가가 동종업체들과 정반대로 약세를 보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동사에 대해 기존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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