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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골 결정력 벤투호, 우승 길도 험난


입력 2019.12.16 18:04 수정 2019.12.16 18: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중국전 20개 가까운 슈팅에도 1득점

일본과 최종전서 반드시 이겨야 우승

15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한민국 대 중국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5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한민국 대 중국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벤투호가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거뒀지만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펼쳐진 E-1 챔피언십 2차전 중국과의 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홍콩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일본에 골득실에서 뒤져 2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오는 18일 열리는 일본과의 대회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

벤투호는 이번 대회 들어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유럽파가 빠진 공격진은 약체 홍콩과의 1차전에서 2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라이벌 일본이 홍콩에 5골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부분.

중국을 상대로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0개 이상의 슈팅을 쏟아 붓고도 단 한골에 그치고 말았다. 앞선 2경기에서 필드골은 하나도 없고, 3득점을 모두 세트피스로 성공하는 독특한 상황을 연출했다.

최종전서 마주하게 될 일본은 앞서 만난 홍콩, 중국보다 전력이 강해 더욱 득점을 기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15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한민국 대 중국 경기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5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한민국 대 중국 경기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물론 이번 대회에 유럽파들이 합류하지 못해 공격진의 무게감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어느 정도 했지만 생각보다 국내파 공격수들의 마무리 능력이 떨어져 우려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 홍콩전에서 부상으로 낙마한 공격수 김승대의 공백도 더 커 보인다.

이런 득점력이라면 홈에서의 첫 우승과 대회 3연패로 기대하기 어렵다.

앞선 2번의 대회서 우승을 거둔 한국은 홈에서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그간 동아시안컵에서 개최국은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생겼는데 이번에도 재현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상황은 좋지 않다. 최종전은 일본보다 하루 덜 쉬고 경기에 나서 체력적인 불리함이 생길 수밖에 없고, 반드시 이겨야 우승을 차지하는 부담도 있다.

여기에 부산 대회가 생각보다 흥행이 되지 않아 현 분위기대로라면 한일전에서도 홈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앞선 2경기를 통해 아쉬운 모습을 보인 벤투호가 한일전에 나서는 집중력으로 부족한 골 결정력을 만회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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