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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3번’ 손흥민, 악동 이미지 굳어지나


입력 2019.12.23 10:26 수정 2019.12.23 13:3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년도 되지 않아 다이렉트 퇴장만 3번

순간적인 화 못 참으며 불상사 초래

손흥민이 23일 첼시와의 홈경기서 레드카드를 받자 그라운드에 주저앉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 뉴시스 손흥민이 23일 첼시와의 홈경기서 레드카드를 받자 그라운드에 주저앉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 뉴시스

손흥민이 또 다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손흥민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17분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경합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넘어진 손흥민은 일어나기 위해 발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뤼디거의 상체 쪽을 가격했다. 손흥민의 발이 닿자 뤼디거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비디오 판독(VAR) 끝에 고의성이 인정돼 결국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레드카드를 받자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으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손흥민이 경기 도중 퇴장을 당한 것은 올 시즌 두 번째며, 올해로 범위를 확장하면 세 번째다.

지난달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서 후반 33분 안드레 고메스의 드리블 돌파를 저지하기 위해 백태클을 시도한 것이 큰 부상으로 이어졌고, 곧바로 손흥민에게 레드카드가 주어졌다. 2018-19시즌이던 올해 5월 본머스전에서는 레르마를 밀어 쓰러뜨리며 퇴장을 당했다.

손흥민이 레드카드를 받은 뒤 무리뉴 감독의 위로를 받으며 퇴장하고 있다. ⓒ 뉴시스 손흥민이 레드카드를 받은 뒤 무리뉴 감독의 위로를 받으며 퇴장하고 있다. ⓒ 뉴시스

매 시즌 발전된 기량으로 영국 무대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악동 이미지로 각인이 될까봐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 악동 이미지가 굳어진다면 원정 때마다 야유를 받을 수 있고, 이는 경기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경기를 하다보면 퇴장을 당할 수는 있지만 그 빈도수가 너무 잦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3번 모두 다이렉트 퇴장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퇴장이 나오는 과정에서의 공통점은 모두 순간적인 화를 다스리지 못했다는 것에 있다. 올라온 실력만큼이나 그라운드에서 성숙함이 필요해 보이는 손흥민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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