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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 "제3지대 위해 당내 통추위 두겠다"


입력 2020.01.13 06:00 수정 2020.01.14 10:13        이유림 기자

대안신당 창당대회…바른·평화·무소속 향해 "뭉칠 때 됐다"

최경환 신임 대안신당 대표가 12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경환 신임 대안신당 대표가 12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안신당의 초대 당대표로 추대된 최경환 대표는 12일 오후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창당대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치가 잘 되기 위해서는 굳건한 제3세력이 필요하다는 데 많은 분이 동의하고 있다"며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제3세력 통합을 시작하겠다"고 천명했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대안신당은 당내에 인재영입 및 통합추진위원회를 두기로 했다"며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우리 당이 아닌 정당의 의원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이제 뭉칠 때가 됐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 살아남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3지대 바운더리에는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무소속 현역 의원들이 있고, 또 새로운 세력들도 같이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여러 고비가 있겠지만, 소통합·중통합·대통합이 얼마나 성공하느냐에 따라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통합원탁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누구에게 제안하실 생각인가. 또 시점은 언제인가.


"오늘 오전 대안신당 의원들이 모여 당내에 인재영입 및 통합추진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유성엽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당대표인 나와 장병완·천정배·박지원 의원 5인이 위원회를 구성해 제3세력 통합 창구를 뒀다. 당헌에도 정당법상 합당과 통합의 경우를 대비해 국회의원을 포함한 수임기구로 시스템을 마련했다.


선거법 개정안 처리 이후 다른 당 의원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이제 뭉칠 때가 됐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 살아남을 수 없다. 이제 통추위가 마련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무소속으로 활동하는 분들과 공식 대화 창구를 두고, 어느 정도 성숙되면 통합원탁회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철수 전 대표가 귀국한다. 어떻게 관계를 가져갈 생각인가.


"초미의 관심이긴 하다. 우리와 인연이 있는 분인데, 지난 과정에서 보여준 정치적 역량에 대해 우리 국민이 많은 의구심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다. 정계복귀 선언 이후 여론조사에서도 그렇게 나온다. 지역에서 만나는 많은 분들도 고개를 갸웃한다. 귀국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식으로 정치를 안착할지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대안신당은 안 전 대표가 국내 돌아와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지 보고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되나.


"그렇다. 안 전 대표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다. 어떤 모습으로, 어떤 정치적 지향점으로 활동할지 애매모호한 게 많아서 섣불리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다만 광주뿐 아니라 여론조사에서 안 전 대표에 대해 70 몇 퍼센트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왔고, 호남에서는 상당히 좋지 않은 여론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제3지대의 또다른 변수는 호남 통합이다. 소통합을 먼저 이룬 후에 제3지대로 나가는 방식, 전체적으로 제3지대 구상하면서 호남도 참여하는 방식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보나.


"자유한국당 등의 보수통합이라 부르는 움직임이 있다. 그런 지점과 구별되는 중도개혁세력의 통합이 있다. 바운더리를 볼 때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무소속에 계신 현역 의원들이 중심으로 있고, 또 새로운 세력들도 같이 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다.


앞으로 여러 고비가 있을 것으로 본다. 오늘 창당이 출발이고, 통합의 계기가 소통합·중통합·대통합이 얼마나 성공하냐 따라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


방금 말한 바운더리 보면, 안철수 전 대표를 뺀 국민의당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현재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봐도 되나.


"그것이 한 가지 단계로 필요하다 보고, 그 단계를 뛰어넘어서 더 넓은 단계, 큰 단계로 나가는 것을 목표로 보고 있다."


최근 손학규 대표와 만난 것으로 아는데, 바른미래당과 어느정도 이야기가 되고 있나.


"아까 말했지만,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사적으로 활발히 만나고 있다. 다들 같이 할 때가 됐다고 말한다. 다만 안 전 대표가 귀국한다는 이야기가 중간에 나오면서 혼선이 발생하고 있는데, 여러 차원에서 이야기될 것으로 본다. 통추위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유성엽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만나 제안하는 것으로 시작하겠다."


인재 영입을 꾸준히 노력해오셨는데, 가시적인 성과 나타난 것이 있나.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그동안은 무소속 상태로 등록해야 해서 다들 등록을 미루고 있었다. 중앙당을 창당하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중앙당 등록패증이 나온다. 그러면 우리도 대안신당 당적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게 된다. 사실 인재영입 과정에서 대안신당이 정말 창당할 것인가 의구심을 가진 분들이 많았다. 이제 당을 공식 창당했기 때문에 더 구체화 될 것이라 본다.


당헌상 지도부 구성은 9명에서 최대 11명까지 최고위원을 할 수 있는데, 현재 나를 포함한 네 분만 임명했다. 의도한 것이다. 외부인사 영입을 위해 선출직이나 임명직 최고위원은 공석으로 두고 출발하려 한다. 나 또한 당대표지만, 제3세력 통합운동을 주도하는데 역할할 분이 있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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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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