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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우7’ 기술 지원 종료 D-1…“상위버전 업데이트해야”


입력 2020.01.13 16:23 수정 2020.01.13 17:39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사용 가능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위협 취약

과기정통부, 만일 위협 대비…사고 발생 시 118로 신고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OS) ‘윈도우7’(왼쪽)과 ‘윈도우10’을 이용하는 모습.ⓒ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OS) ‘윈도우7’(왼쪽)과 ‘윈도우10’을 이용하는 모습.ⓒ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의 PC 운영체제(OS) ‘윈도우7’에 대한 기술 지원 종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사이버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윈도우7 사용자는 다음날인 14일을 마지막으로 보안 등에 대한 MS의 기술 지원을 받지 못한다. MS는 이 OS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생해도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는다.


윈도우 운영체제 보안 업데이트는 새로 발견된 취약점 개선과 해커가 침투할 수 있는 경로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종료 이후에도 윈도우7을 사용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위협에 취약해진다.


MS는 기술 지원 서비스 종류 이유에 대해 2009년 10월 출시된 윈도우7은 정보기술(IT)환경 변화를 받아들이기엔 오래된 OS라며 더 높은 생산성·안정성·보안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OS가 필요하게 됐다고 밝혔다.


MS의 결정으로 국내 시장에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버 시장조사업체 스탭카운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PC 사용자 21.9%가 여전히 윈도우7을 사용하고 있다.


보안 위협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선 오늘이라도 상위 버전인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다른 OS로 교체해야 한다. 교체 가능 OS는 하모니카OS, 구름OS, 레드헷(Red Hat), 센트(Cent)OS, 페도라(fedora), 타이젠(TIZEN), 우분투(ubuntu), 리눅스민트(LinuxMint) 등이다.


정부는 만일의 위협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규 악성코드 감염 및 해킹위험 노출 등 사이버 위협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윈도우7 기술지원 종료 종합상황실’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내 설치·운영하고 있다.


종합상황실은 ▲종합대책반(유관기관 협력 및 대외홍보) ▲기술지원반(전용백신 개발 및 배포) ▲상황반(상황 모니터링·사고대응·유관기관 상황 전파 등) ▲민원반(윈도우7 종료관련 전문 상담 서비스 제공)으로 구성됐다.


과기정통부는 윈도우7 사용자에게 내일 보안 패치를 실시하거나 가능한 OS를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품 프로그램 사용·공유폴더 사용 최소화·어려운 비밀번호 사용·신뢰할 수 없는 웹사이트 방문 금지 등 정보보호 실천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보호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윈도우7 기술지원 종료에 따른 구름OS, 하모니카OS 등 국산 개방형 OS교체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사이버침해 사고 발생 시 118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정부에서는 윈도우7 종료 대응 종합상황실 운영을 통해 발생 가능한 사이버위협에 대비하고 있다”며 “사용자는 침해사고 발생 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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