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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김태균, 불가피한 연봉 삭감 칼바람

  • [데일리안] 입력 2020.01.16 08:45
  • 수정 2020.01.16 10:48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세월의 무게 이겨내지 못하며 급격한 하락세

역대 최대 삭감액은 윤석민의 10억 5000만 원

큰 폭의 연봉 삭감이 불가피한 한화 김태균. ⓒ 뉴시스큰 폭의 연봉 삭감이 불가피한 한화 김태균. ⓒ 뉴시스

무난하게 계약을 마무리할 것 같았던 한화와 김태균(38)의 FA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김태균은 지난 2016년 원소속팀 한화와 4년간 84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를 끝으로 만료됐다.


FA 재자격을 얻은 김태균은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행사했고 가치를 평가 받기 위해 FA 시장에 나왔으나 차디찬 평가와 마주하고 있다.


지난해 연봉 10억 원을 받았던 김태균의 타 팀 이적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최소 20억 원에서 최대 30억 원의 어마어마한 보상 규모가 따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화맨’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다른 팀이 품기에도 어색하기만 하다.


결국 김태균의 진로는 한화 잔류인데 문제는 현재 기량이다.


사실 김태균의 지난 4년 계약은 실패에 가깝다. 계약 첫해였던 2016년에만 타율 0.365 23홈런 136타점으로 활약했을 뿐 이듬해부터 급격한 내리막을 탔고 지난해 ‘FA로이드’를 맞았음에도 타율 0.305 6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완전히 잃고 말았다.


여기에 김태균 특유의 ‘눈 야구’도 원활하지 않다. 김태균은 전성기 때 100개 가까운 볼넷을 얻어내며 높은 타율과 함께 출루율까지 높은, 이른 바 비율 스탯의 끝판왕이라 불렸으나 모두 과거의 이야기가 됐다.


KBO리그 연봉 삭감액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KBO리그 연봉 삭감액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그래도 지금까지 한화에 헌신했던 공로가 상당한데다 영구결번까지 이를 수 있는 선수라 함부로 대할 수도 없다. 따라서 적정한 계약 기간과 연봉을 합의하는 선에서 이번 FA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무리 김태균이라 하더라도 큰 폭의 연봉 삭감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금으로서는 고액 연봉을 얻어내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 만약 5억 원 이하에 계약을 한다면 구단 최대 삭감액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한화 구단 역대 최대 삭감액은 2018년 FA 계약을 맺었던 이용규의 5억 원이다. 협상 당시 진통을 겪었던 이용규는 이전 시즌 9억 원에서 4억 원으로 크게 줄어들며 이 부문 KBO리그 역대 3위에 올라있다.


역대 최대 삭감 규모는 FA 계약이 종료되고 재계약을 맺었던 지난해 윤석민(은퇴)이다. 12억 5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연봉이 떨어졌고 무려 10억 5000만 원의 삭감액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현실적으로 김태균의 삭감액은 윤석민과 역대 2위인 장원삼(5억 5000만 원 삭감)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냉정한 평가 속에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한 김태균의 계약 협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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