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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박항서 “특정 선수 언급 옳지 않다”

  • [데일리안] 입력 2020.01.17 06:50
  • 수정 2020.01.17 08:11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북한과의 최종전 패하며 8강 진출 실패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 ⓒ 뉴시스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 ⓒ 뉴시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탈락의 원인을 자신에게 집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태국 방콕 라차망칼라 스타디움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D조 조별리그 북한과의 최종전에서 1-2 역전패했다.


반드시 승리해야 8강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베트남이었기에 아쉬움을 클 수밖에 없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2무 1패(승점 2)로 조별리그 최하위로 떨어져 짐을 싸게 됐다.


베트남은 전반 16분 응우옌 띠엔 린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골키퍼 부이 티엔 중의 어이없는 실수로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27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강국철의 슈팅을 쳐내려고 했지만 골키퍼 손에 스친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다시 티엔 중 몸에 맞으며 골라인을 넘어섰다.


다급해진 베트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응우옌 꽝 하이, 하득진 등을 앞세워 총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 북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급기야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에는 페널티킥까지 내주면서 패배의 벼랑 끝으로 몰리고 말았다.


'연합뉴스' 등 취재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다. 베트남 국민들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 다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 다음을 기약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국인 한국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우리의 8강 진출이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만약 진출해서 한국과 만나게 됐다면 최선을 다해 이기기 위한 경기를 했을 것이다. 나는 베트남의 감독이다”라고 말했다. 만약 베트남이 조 2위로 진출했다면 C조 1위인 한국과 만나는 구도였다.


박항서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백으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서는 “측면 공격을 강화시키려고 했던 부분이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서 어느 특정 선수를 기용했지 않았냐 문제를 이야기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특히 결정적 실수를 범한 부이 티엔 중 골키퍼에 대해서는 “실수한 당사자도 마음이 아플 것이다. 경기는 끝났고 성장통이라 생각한다.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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