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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살라’ 맨유 좌절시킨 폭풍 드리블


입력 2020.01.20 08:29 수정 2020.01.20 08:3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폭풍 드리블에 이은 득점으로 맨유를 침몰시킨 살라. ⓒ 뉴시스 폭풍 드리블에 이은 득점으로 맨유를 침몰시킨 살라. ⓒ 뉴시스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고 19개 구단 상대로 전승을 신고했다.


리버풀은 20일(한국 시간) 안 필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맨유에 2-0 승리했다.


이로써 21승 1무(승점 64)째를 기록한 리버풀은 압도적인 선두 체제를 유지했다. 1경기 더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8)와는 무려 16 차이가 난다.


반면, 안 필드 원정서 완패한 맨유는 승점을 쌓지 못하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중상위권 팀들(6~8위)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불안함을 유지하게 됐다.


올 시즌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는 리버풀은 전반기 전승을 내달렸으나 단 한 팀에만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바로 맨유 원정이었다.


두 팀의 라이벌 의식까지 더해진 이번 경기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마누라’를 앞세운 베스트 전력의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이를 예측한 듯 수비 라인을 끌어올린 3-4-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유는 리버풀에 상대가 되지 못했다.


리버풀은 볼 점유율을 버리는 대신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루트로 맨유를 압박했다. 결국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번쩍 뛰어오른 버질 판 다이크가 헤더로 맨유 골망을 갈랐다.


득점 후 분위기를 가져온 리버풀은 맨유를 압도하면서 볼 점유율을 높여나갔다. 특히 전반 24분에는 피르미누가 추가골을 터뜨렸으나 VAR 판독 결과 반칙이 인정되며 득점이 취소되기도 했다.


맨유는 후반 들어 동점을 위해 총 공세에 나섰으나 이미 수비라인을 단단하게 만든 리버풀을 뚫지 못했다. 급기야 후반 추가 시간 모하메드 살라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지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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