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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유럽 진출 대신 울산 현대와 계약


입력 2020.01.20 17:12 수정 2020.01.20 17:1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대구와 계약 만료 후 FA(자유계약)로 이적

조현우가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 울산 현대 조현우가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 울산 현대

유럽 진출을 노리던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친 조현우는 20일 울산 현대와의 계약서에 사인하며 새 출발을 시작했다.


2013년 대구FC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후 7시즌 동안 K리그에서 210경기에 출전했다. U-20 대표팀과 U-23 대표팀에서도 출전 경험이 있는 조현우는, 2017년 10월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연이은 선방을 보이며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다음 해 러시아에서 열린 FIFA 월드컵에선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세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마지막 경기에선 전 대회 우승팀인 독일을 상대로 신들린 선방을 이어가며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존재감을 각인했다.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도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K리그에선 2015년과 2016년엔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베스트 일레븐, 2017~2019년엔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으로 뽑히며, 5년 연속 베스트 골키퍼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189cm의 키와 긴 팔다리를 자랑하며, 몸놀림이 가볍고 순발력과 반사신경이 좋아 뛰어난 선방능력을 자랑한다. 1대1 상황에서도 손뿐만 아니라 다리와 발로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이 자주 나올 만큼 신체능력을 잘 활용하는 골키퍼이다.


조현우는 “울산에 입단하게 되어서 기쁘다. 선수단의 올해 목표가 우승이라고 들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올해는 꼭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그 동안 응원해주신 대구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현우는 태국 전지훈련장으로 합류하지 않고 개인훈련을 진행하며, 전지훈련 종료 후 선수단에 합류하게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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