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개발한 엑스엘게임즈 인수

IP 확보해 포트폴리오 다양성 부여·경쟁력 강화

카카오게임즈(왼쪽)·엑스엘게임즈 로고.ⓒ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달빛조각사’를 개발한 엑스엘게임즈의 지분 약 53%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로 엑스엘게임즈의 검증된 개발력과 게임 지적재산권(IP)를 확보해 포트폴리오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

엑스엘게임즈는 PC 온라인과 모바일에 걸쳐 개발 중인 핵심 전략 타이틀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8월 엑스엘게임즈에 100억원을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해 10월 첫 협업 프로젝트인 모바일게임 달빛조각사를 국내 시장에 선보여 280만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프엠엠오는 엑스엘게임즈와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게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위치기반 기술을 접목한 ‘아키에이지 워크(가칭)’를 개발 중이다.

양사는 보다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달빛조각사의 안정적인 국내 서비스를 지속하고 글로벌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가할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엑스엘게임즈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의 대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카카오게임즈와의 협업으로 유저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엑스엘게임즈는 바람의나라, 리니지 등으로 유명한 게임 개발자 송 대표가 지난 2003년 설립한 게임사다.

전 세계 64개국 이상 지역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 등 다수의 게임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