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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언팩 2020] 노태문 데뷔 ‘성공적’…강하게 드러낸 ‘혁신’ 의지


입력 2020.02.12 07:32 수정 2020.02.12 07:58        샌프란시스코(미국) = 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고동진 사장은 나의 멘토…리더십 감사”

3000명 인파 몰려…신제품 뜨거운 반응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1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1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목소리는 힘있고 제스처는 분명했으며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뚜렷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1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성공적인 국제 행사 데뷔 무대를 가졌다.


노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삼성에서 첫 번째 갤럭시S로 시작해 가장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갤럭시 기기의 여러 가지 주요 혁신의 개발을 이끌었다”며 “기술의 가장 어려운 과제를 극복하려는 열정에 힘입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경험을 제공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 사장은 새로운 혁신에 세 가지 키워드를 부여했다. ‘개인적인’ ‘사적이고 안전한’ ‘지능적인 연결’을 제공하는 혁신으로 향후 글로벌 디바이스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삼성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갤럭시S20은 의미 있는 모바일 경험의 시작으로 새 시대 성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갤럭시Z 플립’이 소개되는 모습.ⓒ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1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갤럭시Z 플립’이 소개되는 모습.ⓒ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글로벌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5세대 이동통신(5G)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5G는 빠른 속도와 짧은 대기 시간, 수백만 개의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대용량으로 휴대 전화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한다”며 “현재 삼성은 누구보다 많은 사람들이 5G를 더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을 맡았던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장 사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노 사장은 “저의 멘토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고동진 사장 없이는 어디에도 없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리더십에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고 사장도 이날 행사 관람을 위해 자리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과 플래그십 ‘갤럭시S20’ 시리즈,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 등이 차례로 소개됐다.


신제품들이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약 3000여명의 방문객들이 환호성을 내지르며 행사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갤럭시Z 플립이 공개됐을 때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


1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갤럭시S20’이 소개되는 모습.ⓒ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1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갤럭시S20’이 소개되는 모습.ⓒ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갤럭시S20 울트라 카메라의 100배 줌 기능을 시연해보일 때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를 뛰어넘은 듯한 성능이 믿기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구글과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제휴 방안들도 여럿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14일 갤럭시Z 플립을 출시한다. 국내에서 미러 퍼플(Mirror Purple), 미러 블랙(Mirror Black),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65만원이다.


갤럭시S20은 내달 6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사전 판매된다. 갤럭시 S20는 124만8500원, 갤럭시S20 플러스는 135만3000원, 갤럭시S20 울트라는 159만5000원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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