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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스트라다무스' 또한번 적중할까?…이번엔 총선 예언


입력 2020.02.16 11:06 수정 2020.02.16 16:49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지난 대선 '문재인 후보 찍으면 생길 일' 적중

이번엔 '총선서 양당구조 바뀌지 않으면' 새 예언

"국민 반으로 나뉘어 내전 방불하는 혼란 올 것"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손을 들어올리며 당원들의 환호에 응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손을 들어올리며 당원들의 환호에 응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 대선 '문재인 후보를 뽑으면 세 가지 일이 생길 것'이라는 예언으로 화제가 됐던 안철수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16일 '총선에서 두 기득권이 국회 의석 대다수를 차지하면 생길 일'이라는 두 번째 예언을 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 자신이 유럽에 있을 당시 '안철수 3대 예언'이 화제였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안철수 3대 예언은 안 위원장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17년 5월 1일 인천 남구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문재인 후보를 뽑으면 3가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다.


그는 당시 문재인 후보를 찍으면 △첫째, 국민들이 반으로 나뉘어 분열되고 5년 내내 싸울 것 △둘째,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 되고 만다. 계파 세력은 끼리끼리 나눠 먹을 것 △셋째,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이 국정운영을 해 세계에서 가장 뒤처지는 나라가 된다고 말했었다.


안 위원장의 이같은 예언은 그가 정계 복귀할 시점에 "지금 현실과 딱 맞아떨어진다" "소름 끼치도록 적중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구에 회자됐다.


ⓒ유튜브 갈무리 ⓒ유튜브 갈무리

이와 관련해 안철수 위원장은 "내가 유럽에 있을 때 안철수 3대 예언이 화제였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3년 전, 이 이야기를 할 때 많은 국민이 이미 알고 계신 내용이라고 생각했다"며 "최근 화제가 됐다는 말에, 그 당시 이렇게 될 줄 몰랐던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 생각이 미쳐 놀랐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예언을 하나 하겠다"며 "만약 이번 총선에서 두 기득권이 국회 의석 대다수를 차지해 기득권 양당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세 가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두 번째 예언'을 했다.


그는 △첫째, 21대 국회는 최악이라고 평가받는 20대 국회보다 더 나쁜 국회가 될 것 △둘째, 먹고사는 문제와 민생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 △셋째, 국민은 반으로 나뉘어 전쟁 상태를 방불케 하는 내전 상태로 접어들게 되고, 우리나라는 남미에서 잘 나가다가 몰락한 어느 나라처럼 추락하고 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것이 과연 국민들께서 원하는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방향입니까"라고 물었다.


그의 새 예언에, 이날 국민의당 시·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은 박수를 보내며 "안 된다"고 외쳤다.


안 위원장은 "새 도전은 늘 어렵다. 우리 국민의당은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그리고 제대로 일하는 정치라는 3대 비전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실용적 중도정치로 기득권과 맞선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겠다. 사익추구 정치를 끝내고 정치의 공공성을 회복하겠다. 위기 때마다 새 전환점 만들어 극복해 나간 선진국의 수많은 개혁 성공 사례를 지금 대한민국은 배우고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투쟁이 필요하다"며 "이런 과감한 개혁의 길을 누가 가겠나. 우리 국민의당밖에 없다. 나와 이 자리에 계신 동지들이 함께 해내야 한다. 여러분이 함께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어 "미래와 개혁을 위한 우리의 도전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4월 15일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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