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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지기' 靑 비서관의 이유있는 "파국"...왜?

  • [데일리안] 입력 2020.02.18 05:30
  • 수정 2020.02.17 21:08
  •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신동호, 文 취임 전부터 함께한 참모…"대통령 신뢰 받는 사람"

총선서 '임미리 사태' 역풍 우려한 靑내 분위기 반영한 듯

신동호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신동호 페이스북 갈무리신동호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신동호 페이스북 갈무리


"중요한 시그널이다. 지지율이 하락하고 (경제 등) 상황이 어려워지니 청와대 내부에서 (여당에 대한 비판) 발언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됐다고 보는 것 같다."


청와대와 집권여당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근 신동호 청와대 연설비서관의 SNS 글 '파국을 걱정하며'의 의미를 이렇게 봤다. 신 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취임 전부터 함께한 참모라는 점, 대통령의 생각을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작성한 글은 아니라는 것이다.


신 비서관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은 승리를 큰 승리로 착각한 자들에 의해 파국이 시작된다"고 썼다. 그는 또 "진보에는 인내심이 필요한 것 같다. 승리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역사를 배반한 자들만이 살아있다. 죽은 자들을 살려낸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신 비서관의 글이 '임미리 사태'와 관련한 집권여당의 대응을 꼬집은 거라고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임미리 사태'에 관한 민주당 지도부의 언급은 17일까지 '유감 표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청와대 내에서 이러한 당의 태도에 대해 우려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오만한 여당'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져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靑 내부서 집권여당 추정 비판 글 처음


청와대 내에서 집권여당을 향한 것으로 해석되는 비판이 공개적으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권 사정에 정통한 김종욱 동국대 교수는 "신 비서관은 진중한 사람이고, 대통령에게 신뢰 받는 사람"이라며 "다른 사람과 다르게 그런 표현을 썼을 때에는 상당한 고민이 있었을 것이고, 청와대 분위기를 부분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도 "청와대 내에서 당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도 "신 비서관의 글은 민주당을 비판한 것으로 봐야한다"며 "설사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청와대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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