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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내달 코스닥 입성…“글로벌 항공기업 경쟁력 자신”


입력 2020.02.18 14:54 수정 2020.02.18 15:00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케네스 민규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케네스 민규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소재·부품 전문 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케네스 민규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18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느 회사보다도 빠르게 성장해, 글로벌 우수기업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회사”라며 “이미 글로벌한 매출을 내고 있는 가운데 사업 다각화와 다양한 항공 플레이어 네트워크 확대로 세계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013년 설립이후 빠른 성장을 통해 국내 항공우주 산업 내 지배력을 높이고 있는 회사다. 항공 원소재 공급부터 가공, 조립, 정비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미국 내 2개의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실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항공사·항공우주업체인 록히드마틴과 보잉, 프랫&휘트니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록히드마틴과 프랫&휘트니와는 국내 기업으론 유일하게 직접 계약을 수주 중이다. 최근엔 국내 최초로 미군 전략자산(F-22) 부품과 군용기 부품을 생산하는 방위사업청 절충교역 업체로 선정됐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8년 연간 기준으로 289억원의 매출과 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아직 이익을 실현하지 못했지만 향후 성장성이 인정되는 기업에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인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기업 상장 요건)'을 통해 상장에 도전한다. 이 제도를 통해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상장 후 3개월 이내 부진할 경우 주관사는 공모가의 90% 가격에 공모주 투자자의 주식을 되사줄 책임(풋백 옵션)이 있다.


사측은 “지난해 반기 이후 연결기준 영업이익전환을 시현해 본격적인 이익 창출구간에 진입했고 올해 이후 흑자전환 및 수익 성장 가속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 원소재, 대형 조립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 구조 중심의 경영을 통해 질적 성장도 이끌어내고 있다.


국내 단 2개사(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 엔진 파트 사업을 진행하며 글로벌 3대 엔진 제조업체인 프랫&휘트니에 30여개 이상의 엔진 부품 가공 및 납품 계약을 수주했다. 항공 엔진 파트 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산업 중에서도 가장 진입이 어려워 타 기업의 진출이 어려운 상태다.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큰 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으로도 주목된다.


또 자회사 캘리포니아 메탈&서플라이를 통해 해외 원소재를 직접 조달·생산, 국내 및 해외 매출처에 납품한다. 기존 항공 원소재 사업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납기 지연 및 원가 경쟁력에 있어 타기업의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국내는 사천항공우주물류센터에서 동일한 비즈니스 모델을 국내에 도입해 사측은 국내 항공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중소기업 유일 공군초도훈련기인 KT-100, 중고도 무인 정찰기 (MUAV), 소형 공격형 헬리콥터 생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동체 조립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케네스 민규리 대표는 “미국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국내 항공산업에 공유하고 싶어 시작한 사업이 6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상장을 앞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상장 후에도 끊임없이 노력해 글로벌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가 되겠다”고 전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57만2330주로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204억∼236억원 규모다. 최사는 이날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0∼21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은 3월 초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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