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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 9억이하에 수요 몰려…거래 줄고 비중은 증가

  • [데일리안] 입력 2020.02.19 06:00
  • 수정 2020.02.19 15:18
  •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 70.7%→81.9%로 늘어

“이번 주 대책 발표, 또 다른 풍선효과 우려”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뉴시스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뉴시스

12·16대책 발표 두 달여가 지난 현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출 규제가 덜한 9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의 관심이 9억원 이하 아파트에 쏠리고 일부 지역에서 이상 과열 현상이 발생하자 정부는 기존 대책의 연장선으로 이번주 추가 대책 발표를 예고했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전체 아파트 실거래 신고 건수는 지난해 10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대책이 발표되기 전 두 달 간 1만4105건에서 발표 이후 두 달 간(12월 16일~2월 15일) 1만1433건으로 18.9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의 9억원 이하 아파트는 9968건에서 9364건으로 거래량 자체는 6.06% 줄어들었지만, 전체 아파트 거래 중 차지하는 비중은 70.7%에서 81.9%로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의 9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는 4134건에서 2069건으로 거래량이 절반가량 급격하게 줄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거래 비중도 29.3%에서 18.1%로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우려했던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시장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가 덜한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모여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은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재건축 중심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비강남권은 수요가 유입되면서 집값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12·16대책 이후 집값 과열 양상을 보이는 수도권 일부 지역의 주택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추가 대책을 검토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보도 설명 자료를 통해 “정부는 수도권 일부지역의 이상과열 현상에 대해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현재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이번 방안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이번주 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규제 역시 또 다른 지역에서의 풍선효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여 연구원은 “주택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고가 아파트 거래자에 대한 자금출처조사 등의 조치가 집값 불안의 제동장치 기능을 할 전망이지만, 수요가 규제를 피해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신분당선 등 교통호재와 원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집값이 크게 오른 수원을 비롯해 용인, 성남 등 일부 지역이 정부의 추가 규제 대상에 포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도 “이 같은 정부의 규제가 단기적으론 거래가 줄어들면서 시장이 안정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풍선효과 등으로 인해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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