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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못 잡은 FC서울, 승리보다 아쉬웠던 빈약한 허리

  • [데일리안] 입력 2020.02.19 09:58
  • 수정 2020.02.19 10:02
  • 박시인 객원기자 ()

ACL 조별리그 1차전서 빅토리에 1-0 승

알리바예프-오스마르-주세종 트리오 기대 못 미쳐

FC서울은 빌드업과 중원 경기운영 능력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 뉴시스FC서울은 빌드업과 중원 경기운영 능력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 뉴시스

FC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허리진에서 적잖은 약점을 노출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끈 FC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20 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박주영 결승골로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1-0 제압했다.


3년 만에 ACL에 복귀해 첫 단추를 잘 꿴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졸전이었다. 이날 최용수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박주영-박동진을 투톱에 놓고, 중원은 알리바예프-오스마르-주세종으로 구성했다. 좌우 윙백은 김한길, 고광민이 포진했으며, 스리백은 김주성-김남춘-황현수, 골문을 유상훈이 지켰다.


전반 8분 만에 박주영의 선제골이 터질 때만 해도 경기는 순조롭게 풀리는 듯했다. 그러나 서울은 허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후방 빌드업은 매우 불안했고, 수차례 패스미스를 반복했다.


스리백의 좌우 스토퍼 김주성과 황현수가 올라오면서 전진 패스를 투입할 때 서울 중앙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이 효율적이지 못했다.


주세종의 컨디션은 최악에 가까웠다. 박동진-박주영 투톱으로 향하는 패스의 정확도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알리바예프의 영향력은 적었고, 오스마르는 해를 거듭할수록 속도에서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최상의 조합일 것으로 보였던 알리바예프-오스마르-주세종 트리오는 유기적으로 결합되지 못한 채 각기 움직이기 바빴다. 심지어 멜버른은 3-4-3 포메이션으로 중앙 미드필더 숫자가 2명이었다. 피지컬이 뛰어난 멜버른 중앙 미드필더의 압박과 몸싸움에 고전했다.


서울의 답답한 흐름은 후반 중반까지 이어졌다. 부진한 주세종이 후반 18분 가장 먼저 교체 아웃됐다. 그나마 주세종을 대신해 투입된 영입생 한찬희의 활약이 위안거리였다. 중원에서 역동적인 플레이와 과감한 슈팅으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5229명에 불과했다. 추운 날씨였지만 3년 만의 ACL 조별리그 첫 경기인 것 치고는 매우 적은 숫자였다. 최근 기성용(31) 영입 실패와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FC서울은 빌드업과 중원 경기운영 능력에서 많은 과제를 남겼다.


기성용이 현 서울 스쿼드에 가세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세련된 경기를 기대할 수 있었기에 이번 영입 실패는 진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서울로서는 시즌 내내 기성용에 대한 꼬리표를 지우려면 성적으로 팬심을 돌려야 한다. 올 시즌 서울이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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