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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 이어 르브론도 강력 비판 “스포츠 가치 지키기 위해...”


입력 2020.02.20 07:41 수정 2020.02.20 07:4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도 SNS 통해 입장 밝혀

르브론 제임스도 휴스턴 사인 훔치기를 강력 비판했다. ⓒ 뉴시스 르브론 제임스도 휴스턴 사인 훔치기를 강력 비판했다. ⓒ 뉴시스

또 하나의 슈퍼스타가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 사인 훔치기를 강력 비판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르브론 제임스(36·LA레이커스)는 19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MLB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휴스턴 사인훔치기 논란에 대해 글을 올렸다.


여전히 MVP급 활약을 보이는 제임스는 "누군가 속임수를 써 우승을 했고, 그 사실을 알게 됐다면 엄청나게 화가 났을 것"이라며 "MLB 커미셔너는 선수들이 얼마나 모욕감을 느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썼다. 이어 "스포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선수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스턴은 지난 2017년 홈 미닛메이드파크 외야에 설치된 카메라로 상대 포수의 사인을 훔친 뒤 이를 2루 주자 혹은 타자에게 전달했다. 타자에게 구종과 코스 등 사인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휴지통을 두드리는 방법 등을 사용했다.


휴스턴 유격수 코레아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응원 소리가 커 휴지통을 이용한 사인훔치기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월드시리즈에서도 부정행위가 계속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인 훔치기 속에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류현진 전 소속팀 LA 다저스를 4승3패로 누르고 창단 최초의 월드시리즈 우승 영광을 안았다.


사무국은 휴스턴 구단의 2020~202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고, 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철퇴를 가했다. 제프 루노 단장과 A.J.힌치 감독에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고, 구단은 이들을 해임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안팎에서는 징계 수위를 놓고도 말이 많다.


좀처럼 가시 돋친 말을 하지 않던 ‘MVP’ 마이크 트라웃(29·LA 에인절스)도 지난 18일 트라웃은 현지 취재진과 만나 휴스턴 사인 훔치기에 대해 비판하며 선수들의 징계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휴스턴 선수들이 뒤늦게 공식사과 기자회견에 나섰지만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스포츠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른 종목 선수들까지 사인 훔치기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MLB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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