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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무관중 경기 치른 프로배구 “집중력 저하”


입력 2020.02.26 00:13 수정 2020.02.25 23:5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른 프로배구. ⓒ 뉴시스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른 프로배구. ⓒ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한 프로배구가 집중력 저하라는 또다른 변수를 만났다.


삼성화재는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 V-리그’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3 24-26 22-25 25-10 15-11)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배구팬들의 입장을 제한했고 적막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앞서 한국배구연맹(KOVO)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당분간 관중 없이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이 경기는 무관중 조치가 나온 첫 경기였다.


관중만 없었을 뿐 나머지는 그대로였다. 선수들의 기합 소리와 스파이크가 마찰될 때마다 나오는 파열음, 여기에 흥을 돋우어주는 스피커 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우렁차게 들렸다.


하지만 관중들의 함성과 응원이 없다 보니 맥이 빠지기 일쑤였고, 이는 세트가 거듭될수록 집중력 저하로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양 팀 사령탑들도 같은 의견이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삼성화재의 신진식 감독은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았는데 아무래도 관중들이 없어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쉽게 경기를 내준 한국전력의 장병철 감독도 "평소보다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심판 판정도 몰입도가 떨어졌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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