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지지율 2.1%p ↑…총선 앞두고 지지층 결집 해석
'코로나19 최대 확산지' TK서 부정평가 최고치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등락을 반복하며 출렁이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문 대통령의 대응 태도, 경제 위기감 등이 여과없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2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긍정평가)은 45.2%다. 전주(43.1%) 대비 2.1%p 상승한 수치다.
긍정평가가 상승하면서 부정평가는 자연스레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평가는 51.2%로 전주보다 1.5%p 하락했다.
알앤써치는 이번 국정지지율 추이를 '코로나19 국면'에서 위기감을 느낀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4·15 총선이라는 대규모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결집으로 해석된다.
지역별 긍정평가는 대구·경북(23.8%)에서 가장 낮게 나왔다. 전통적인 보수 성향의 지역인데다 코로나19 최대 확산지가 되면서 문 대통령에 대한 반감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부정평가는 73.0%로 전주(72.6%)보다 0.4p 올랐다.
반면 긍정평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호남으로 71.4%다. 이곳에서의 부정평가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24.9%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40대(59.6%)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그 다음으로는 30대(55.9%), 50대(46.4%), 60세 이상(34.6%), 18세 이상 20대(34.5%) 순이다.
부정평가는 60세이상(61.1%)에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어 18세 이상 20대(59.5%), 50대(49.3%), 30대(41.6%), 40대(39.7%)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 긍정평가, 민주당서 최고치…통합당서 최저치
지지정당별 긍정평가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정의당 지지층(60.9%), 잘모름(34.9%), 바른미래당 지지층(27.9%), 무당층(21.2%), 기타정당 지지층(14.4%), 대안신당 지지층(12.2%), 국민의당 지지층(10.8%), 미래통합당 지지층(2.0%) 순으로 나왔다.
반대로 지지정당별 부정평가는 미래통합당 지지층(96.5%)에서 가장 높게 나왔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2%)에서 가장 낮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9.9%로 최종 1054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