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한국·새보수당 단순합계 지지율보다 낮아
민주당 40.5%…지지율 격차 11.6%로 벌어져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중도·보수세력이 통합한 미래통합당이 출범 후 첫 본지 여론조사에서 28.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2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28.9%로 지난달 본지 여론조사에서 집계된 한국당(28.2%)·새보수당(6.3%)의 단순합계 지지율 34.5%보다 낮았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중도·보수층이 새보수당을 지지했는데 한국당과 통합한 뒤에는 유보층으로 빠진 듯하다"며 "시너지 효과가 미미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통합당을 지지하는 비중이 41.0%로 가장 높았다. 20대·30대·40대·50대는 20.8%~29.1%였다.
지역별로 보면 TK(대구·경북)에서 통합당을 지지하는 비중이 40.4%로 가장 높았고, 서울·PK(부·울·경)는 30.4%~38.7%였다. 경기·대전·강원은 24.1%~28.1%였다. 호남은 9.6%로 가장 낮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월대비 2.0%p 오른 40.5%를 기록했다. 통합당보다 11.6%p 높은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30대·40대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각각 51.7%, 50.8%로 과반을 넘었다. 반면 20대·60대 이상은 각각 31.5%, 30.1%로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은 69.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울·경기·충청 등 수도권에서는 37.9%~41.8%였다. PK(부·울·경)·강원은 35.0%~36.6%였다. TK(대구·경북)는 22.6%로 가장 낮았다.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정의당은 각각 3.9%, 2.2%, 4.7%를 기록했다. 창당 후 본지 여론조사에 처음 반영된 국민의당은 3.1%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1.9%다.
또한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냐는 질문에서도 앞선 정당 지지율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만약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41.8%가 민주당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29.0%였다. 뒤이어 바른미래당 3.5%, 정의당 3.5%, 국민의당 2.3%, 대안신당 2.1%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2.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9.9%로 최종 1054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