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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이 본다’ 김광현, 선발투수로 시범경기 첫 등판


입력 2020.02.27 00:01 수정 2020.02.27 00:0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7일 마이애미전 선발,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

불펜으로 나와 합격점. 본격 선발 투수 시험대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2020시즌 선발진 합류를 향한 본격 시험대에 오른다. ⓒ 뉴시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2020시즌 선발진 합류를 향한 본격 시험대에 오른다. ⓒ 뉴시스

'KK'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2020시즌 선발진 합류를 향한 본격 시험대에 오른다.


김광현은 27일 오전 3시 5분(이하 한국시각)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올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자 첫 번째 선발 등판이다.


앞서 김광현은 지난 23일 뉴욕 메츠와 개막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하나도 없었고 직구 최고 구속은 92.1마일(약 148km)까지 나오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번에는 선발 투수로 나서는 만큼 김광현은 2이닝 이상 투구를 할 것이 유력하다. 불펜으로 나와 전력투구를 펼쳤던 지난 경기와는 달리 김광현의 완급 조절 능력과 이닝 이터로서의 가능성을 점검 받을 예정이다.


마이애미를 상대로 호투를 펼친다면 선발 경쟁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였던 마이크 마이콜라스가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무산됐다.


김광현보다 먼저 선발 기회를 잡았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지난 24일 뉴욕 메츠전에서 1.1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경쟁자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하고 있는 사이 김광현이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특히 같은 날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는 팀 내 선발 경쟁 상대 중 한 명인 제네시스 카브레라가 나설 예정이라 즉시 비교가 될 수 있기에 호투가 절실하다.


한편, 김광현은 마이애미전을 통해 트레이 힐만 감독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힐만 감독은 SK와이번스 시절 감독으로 김광현과 사제의 연을 맺었다.


2018시즌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힐만 감독은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현재는 마이애미 1루 코치를 맡고 있다.


좌완인 김광현은 마운드 위에서 힐만 감독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투구를 펼치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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