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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의 황당한 '코로나 자화자찬'…"美도 극찬·진단력 좋아 확진자 급증"


입력 2020.02.26 19:14 수정 2020.02.26 19:42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靑 핵심관계자 "전 FDA 국장이 韓 대응 능력 극찬"

與 최고위원 "급증자 확진은 민주적 시스템 때문"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서울 명동성당을 포함한 교구 내 모든 성당의 미사와 공개행사를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신자가 성당에서 나오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서울 명동성당을 포함한 교구 내 모든 성당의 미사와 공개행사를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신자가 성당에서 나오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해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당청은 한국 정부의 대응 능력을 자화자찬하고 나서 논란을 사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6일 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의 트위터를 언급하며 "한국 정부 질병관리본부의 (우한 코로나) 대응 능력을 극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외신을 보니 전 FDA 국장 스콧 고틀립이 한국 질병관리본부의 대응 능력을 극찬했다"며 "일본과도 비교했다. 검사 처리 방식에 대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가 언급한 스콧 고틀립 전 국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관련 보고서는 매우 상세하다"며 "그들은 거의 2만명의 개인에 대해 검사했거나,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상당한 진단 능력"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같은 코로나19 관련 '자화자찬'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 언론 타임지의 분석을 소개하며 "한국에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뛰어난 진단능력과 자유로운 언론환경, 투명한 정보공개, 민주적 책임 시스템 때문이라고 한다"면서 "이렇게 한국처럼 여러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나라는 없다.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은 역설적으로 한국의 국가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뜻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더 큰 우려는 공포 바이러스와 선동 바이러스"라며 " 감염자뿐만 아니라 확진자, 국민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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