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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 ‘1억부터 25억까지’ KBO 최다 연봉킹은?

  • [데일리안] 입력 2020.03.17 00:02
  • 수정 2020.03.17 07:53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1985년 재일교포 장명부가 첫 억대 연봉자

최다 연봉킹은 한화 김태균으로 총 5회 등극

3회 이상 연봉킹 자리에 오른 김태균(왼쪽부터)-이대호-심정수-선동열-김동주. ⓒ 뉴시스/연합뉴스3회 이상 연봉킹 자리에 오른 김태균(왼쪽부터)-이대호-심정수-선동열-김동주. ⓒ 뉴시스/연합뉴스

1982년 첫 출발을 알린 KBO리그는 출범 초기 원활한 선수 수급을 위해 일본프로야구서 활동 중인 재일동포 선수들을 받아들여 수준을 높이려 했다.


이들을 고국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당근은 다름 아닌 거액의 돈이었다.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손에 쥔 재일동포 선수들은 몇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KBO리그 무대를 호령했다.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억대 연봉 선수는 ‘너구리’ 장명부였다. 1983년 삼미 유니폼을 입은 장명부는 그해 영원불멸의 대기록인 30승과 427.1이닝이라는 괴물 성적을 남겼고, 이듬해에도 활약을 이어가며 1985년 사상 첫 억대 연봉(1억 484만 원) 반열에 올랐다.


이후 김일융(1986년 1억 1250만 원), 김기태(1억 2000만 원) 등 재일 동포들이 국내 선수들과 ‘급’이 다른 연봉을 받으며 KBO리그 정착에 힘을 쏟았다면, 90년대 들어서는 토종 선수들이 궤도에 오르며 본격적인 활약을 펼치게 된다.


국내 선수 1호 억대 연봉자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선동열이다. 선동열은 소속팀 해태와 매년 재계약 협상 진통을 겪었으나 1993년, 마침내 억대 연봉을 돌파했다. 이후 두 차례나 더 억대 연봉을 받았던 선동열은 총 세 차례 연봉킹 자리에 오른 뒤 일본프로야구로 떠났다.


2000년대 들어 FA 제도가 도입되고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했던 선수들이 복귀하며 각 구단은 연봉킹 자리를 놓고 자존심이 걸린 눈치 싸움을 벌이게 된다.


먼저 2000시즌 현대 정민태가 전 시즌보다 2배 오른 3억 1000만 원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고, 이듬해에는 KIA 이종범이 3억 5000만 원, 그리고 2002년 LG 이상훈이 4억 7000만 원으로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매년 이들 못지않은 연봉을 받았던 삼성 이승엽은 2003년 6억 3000만 원으로 연봉 인플레의 수혜를 누렸다.


2005년부터는 삼성 심정수의 시대였다. 4년간 60억 원의 천문학적인 계약을 따낸 심정수는 7억 5000만 원 연봉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돈을 거머쥐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연봉킹이었던 두산 김동주는 FA가 아니었음에도 엄청난 연봉을 수령하며 최고 타자임을 입증했다.


KBO리그 최다 연봉킹 기록. ⓒ 데일리안 스포츠KBO리그 최다 연봉킹 기록. ⓒ 데일리안 스포츠

KBO리그에서 연봉 1위 자리를 가장 많이 차지한 선수는 한화 김태균이다. 2012년 일본서 복귀하자마자 15억 원의 연봉을 받았던 그는 2016년까지 5년 연속 최고 연봉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김태균의 연봉이 높았던 이유가 독특한데, 그가 첫 FA 자격을 획득했을 당시 KBO리그는 다년 계약 금지라는 얼토당토않은 제도가 있었고, 복귀 시 이 룰에 적용되면서 수령 연봉이 크게 상승하게 됐다. 즉, 계약금을 4년으로 나눈, 사실상 4년 60억 원의 대우였다.


김태균은 2016년 2차 FA(4년 84억 원) 때에도 계약금(20억 원)의 비중을 크게 낮추고 연봉을 높이는 쪽을 택했다. 그러면서 5년 연속 연봉 1위를 확정했다.


6년 이상 이어질 수 있었던 김태균의 연봉킹 야망(?)은 2017년 국내 복귀를 선택한 동갑내기 이대호에 의해 가로 막히게 된다.


이대호는 지금도 깨지지 않는 4년 150억 원의 잭팟을 터뜨렸고, 올 시즌까지 25억 원의 연봉을 수령 중이다. 더불어 단년 계약을 이어가고 있는 KIA 양현종은 23억 원의 초고액 연봉임에도 이대호를 넘지 못하며 단 한 번도 연봉킹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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